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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마누라
최태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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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과 현대어의 차이☆

♤나리 : 본래는 왕자를 높여 부르던 말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정3품 이하의 당하관을 높여 부르는 말로 정착되었ㅅㅂ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저보다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을 높여 부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나으리'는 비표준어입니다.
♤마누라 : 마누라는 조선시대에 '대비마노라', '대전마노라'처럼 극존칭으로 쓰던 것입니다.
'마노하'에서 유래했다는 설도있어요. 여기서 '하'는 높은 사람을 부르는 호격입니다. '임금하 아라쇼셔','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에서 볼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늙은 부인이나 아내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가 요즘은 자기 아내를 낮춰 부르는 말이 됐어요. 사전에는 '중년의 아내를 허물없이 부르는 말'이라고 나타나 있습니다.
♤영감 : 원래는 당상관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1. 나이가 많은 남자를 홀하게 부르는 말
2. 나이든 부부 사이에서 아내가 자기 남편을 가리키거나 부르는 말
3. 군수, 국회 의원, 판사와 검사 등 지체 있는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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