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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마시안갯벌체험장’, 가을철 가족체험 명소로 인기

배우 최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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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1만5천 명 방문… 깨끗한 시설·안전한 갯벌로 호평

인천 중구 마시안에 위치한 마시안갯벌체험장이 가을철을 맞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덥지도 춥지도 않은 지금이 갯벌체험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힌다.

 

마시안갯벌체험장은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 주말이면 인천과 서울, 경기 지역의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약 1만5천 명이 방문해 명실상부한 수도권 대표 체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마시안 갯벌체험장

주차장 200대 규모 확충… 쾌적한 환경이지만 주말엔 여전히 ‘북적’

 

체험장은 지난해 가을 신축 건물 완공으로 시설이 전면 개선됐다. 깨끗한 화장실과 탈의실, 매점, 휴게실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올해는 약 200대 규모의 대형 주차장이 확충돼 이전보다 주차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주말이나 연휴 기간에는 방문객이 몰려 주차장이 빠르게 만차가 되기도 해 이른 시간대 방문이 권장된다. 주차장은 바다와 맞닿아 있어 노을이 질 무렵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마시안 갯벌체험장

체험비는 성인 1만 원, 초등학생 5천 원, 미취학 어린이 3천 원으로 책정돼 있으며, **갈고리(1,000원), 장화(2,000원)**를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다. 조개 담는 통이나 수건 정도만 준비해 오면 되며, 미지참 시 현장에서 모두 구매 가능하다.

 

체험장 관계자는 “필요한 장비는 대부분 현장에서 대여하거나 구입할 수 있어 준비 없이 찾아오셔도 부담이 없다”며 “초보자도 쉽게 조개를 채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시안 갯벌체험장

썰매와 갯벌마차 운영… 아이들에 인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험 중 하나는 갯벌 썰매다. 썰매는 단순한 놀이 도구를 넘어 잠시 앉거나 짐을 올려둘 수 있는 실용적인 용도로도 쓰인다.

 

또 다른 명물은 ‘갯벌마차(택시)’다. 갯벌 깊은 곳으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마차(택시)는 들어갈 때 2,000원, 나올 때 1,000원의 요금으로 운영된다. 주말에는 40인승 대형 마차가, 평일에는 8인승 갯벌택시가 운행되며, 멀리 나갈수록 더 크고 다양한 조개를 채취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현재 마시안갯벌체험장은 개인 예약은 받지 않고 단체 예약만 가능하다. 어린이집, 초등학교, 교회 등에서 단체 체험 장소로 자주 이용되며, 안전성과 접근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전성 확보된 단단한 갯벌… 사고 없는 체험장
 

마시안갯벌체험장은 안전한 체험 환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부 지역 갯벌에서 해루질 중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곳은 단단한 갯벌 지형으로 구성돼 푹 빠질 우려가 적다.

 

체험 구역은 펜스로 구분되어 있고 안전관리요원이 상시 배치되어 있어 어린이와 어르신도 안심하고 체험할 수 있다. 관계자는 “마시안갯벌체험장은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발걷기와 치유효과… “자연이 주는 회복의 시간”

마시안갯벌은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자연 치유의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 약 7개월간 맨발걷기 체험을 이어온 방문객이 4기 전립선암 완치 단계에 이르렀다는 사례가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갯벌은 황토보다 미세한 입자를 가지고 있어 혈액순환을 돕고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시안갯벌체험장

만조 시에는 차박·캠핑 명소로 변신

 

갯벌체험은 썰물 때에만 가능하지만, 만조 시에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바다를 마주한 넓은 모래사장은 캠핑과 차박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돗자리를 펴거나 텐트를 설치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밤에는 폭죽놀이를 즐기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다. 별도의 숙박비 없이 주차비만 지불하면 차박이 가능해 부담이 적다. 서울 도심에서 약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도 큰 장점이다.

 

방문 전 ‘체험 가능 시간표’ 확인 필수

갯벌체험은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가능한 시간이 달라진다. 마시안갯벌체험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달 ‘체험 가능 시간표’를 공지하고 있으며,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체험 시간 내에는 이용시간에 제한이 없어, 1시간만 체험하거나 5시간 이상 머무는 것도 자유롭다.

 

홈페이지의 ‘자주 묻는 질문(FAQ)’ 코너에는 준비물, 주차, 단체 예약 관련 등의 정보가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마시안갯벌체험장 관계자는 “서울 근교에서 이만한 규모와 안전성을 갖춘 갯벌체험장은 드물다”며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체험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인천 마시안갯벌체험장은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형 관광지로, 주말 나들이는 물론 교육기관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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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안갯벌체험장 안내
 

위치: 인천광역시 중구 마시란로 107-8

체험비: 성인 10,000원 / 초등학생 5,000원 / 미취학 아동 3,000원

대여료: 갈고리 1,000원 / 장화 2,000원 / 갯벌마차(택시) 1,000~2,000원

주차: 약200대 가능

예약: 단체만 사전 예약 가능 (개인 예약 불가)

홈페이지: www.masian.co.kr
 

배우 최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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