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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청주문화재단 10대 뉴스-청주의 문화영토 넓어졌다!

시인 김선호 기자
입력
청주의 문화영토 확장 목표로 3대 전략, 10대 정책 실현을 위해 달려온 한해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장식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장식

2025,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청주의 문화영토는 한층 넓어졌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 이하 청주문화재단)22(), 202510대 뉴스를 발표하며 <문화영토 확장>을 위해 달려온 한해를 되짚었다.

 

[문화자족도시 생태계 조성], [글로벌 명품 문화도시 구현], [고도화된 문화서비스로 ESG실현]을 새로운 3대 전략으로 수립한 청주문화재단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공 개최, 글로벌 공예환경 조성, 대한민국 로컬100 지역문화대상 문화제조창 명소화, 청주야행·원도심축제를 통한 역사·문화·상권 복원, 콘텐츠코리아랩·글로벌게임센터 등 첨단문화산업단지 고도화, 청주형 로컬 콘텐츠 특화 및 글로벌 상품화, 초정 클러스터 등 로컬 자원화를 통한 문화도시 청주 고도화, 문화나눔을 통한 지역문화생태계 역량 강화, 문화자족도시 구현을 위한 정부 정책 공모 적극 발굴 및 추진, ESG 경영 실현 등 10대 정책을 통해 <청주의 문화영토 확장>을 실현할 것을 다짐했었다.

 

청주문화재단의 2025년은 이 모든 약속을 지키기 위한 전력투구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한 변광섭 대표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부터 법정 문화도시 사업으로 국무총리상 수상, 청주문화나눔으로 예술경영대상 수상, 경영평가 역대 최고 총점으로 6년 연속 최고 등급 달성,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최종 선정까지, 하루하루의 치열한 시간들이 모여 더없이 빛나는 결실이 되었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88만 청주시민이 있었다라면서 “2025년의 10대 뉴스를 발판 삼아 창립 25주년이 되는 2026, 문화로 더 큰 청주를 위해 붉은 말처럼 진취적으로 전력질주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3대 전략, 10대 정책, 30개 단위 사업을 관통한 2025년 청주문화재단의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1.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역대급 비엔날레의 역대급 성과

총 관람객 402,539, 관람객 만족도 90.3%, 경제 파급효과 450억 원. 역대 최장기간인 60일 동안 역대 최다인 72개국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3개 전시를 동시에 선보인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역대급 성과를, 청주문화재단은 올해의 가장 우선순위 뉴스로 꼽았다.

전시 규모와 수준, 국제적 네트워크, 공예에 담아낸 시대정신과 메시지로 세계 최고 수준의 비엔날레임을 입증한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전국의 관련 대학들은 물론 프랑스·폴란드·중국 등 국내외 유력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관람객도, 이슈도, 감동도 모두 잡은 비엔날레가 됐다. 현대자동차와 함께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인도, 영국까지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로 공예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에어로케이와 함께한 스탬프 투어와 이마트24와 함께한 전국 프로모션 역시 기업협력 프로젝트의 좋은 선례가 됐다. 그 결과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청주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만드는 밑거름이 됐고, 세계축제협회 피나클어워즈 한류프로그램금상을 수상하며 청주를 명실상부한 세계공예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게 만들었다. 공예비엔날레 27년 역사와 저력, 무한한 가능성을 목도할 수 있었던 2025, 2년 뒤 15번째 공예비엔날레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청주국가유산야행
청주국가유산야행

2. 문화를 통한 원도심의 역사·가치·상권 활기

문화를 통해 청주 원도심의 역사와 가치를 상기시키고, 상권의 활기를 북돋고자 했던 노력은 올해도 이어졌다. <:중앙극장>을 시작으로 <여름:성안이즈백>, <가을:,대성>까지 3차례 진행한 ‘2025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를 찾은 관람객만 112천여 명.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청주국가유산야행역시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에게 호응을 얻으며, 청주를 대표하는 도심문화콘텐츠로 독보적인 위치를 갖게 됐다. 계절과 공간을 특화한 프로그램, 다양한 협력단체·예술인·시민과 함께하는 팀메이트 정신, 무엇보다 원도심의 역사를 되새기고 가치를 재조명하려는 노력은 사람들의 발길로 이어졌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자연스럽게 활기가 돌았다. 세계축제협회 피나클어워즈에서 각각 문화유산활용 프로그램 부문 은상, 지역활성화형 프로그램 동상을 수상하며 청주를 축제혁신도시로 만든 청주국가유산야행과 원도심골목길축제의 활약은 2026년에도 계속된다.

 

3. 충북게임산업, 사상 최대 실적 찍고 세계로

2018년 게임의 불모지였던 충북이 2025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세계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떠올랐다. 청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충북글로벌게임센터 지원기업들의 올해 총매출액은 1001천만 원. 2018년 개소이래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훈풍을 불어넣었다. 신규 채용 인원 역시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서며, 전문인력 발굴육성에도 동력으로 작용했다. 충북게임 아카데미를 비롯해 게임콘텐츠·인디 스타트업 제작지원, 게임콘텐츠 고도화·상용화 지원사업 등 충북게임산업의 잠재력을 확장하는 데 집중해 온 청주문화재단은, 이재명 정부가 게임을 국가 핵심콘텐츠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만큼 사상 최대 실적을 구름판 삼아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는 각오다.

 

4. 예술경영대상이 인정한 청주문화나눔의 선한 영향력

2023예술로 가치, 문화로 나눔을 기치로 닻을 올린 청주문화재단의 새로운 도전, 청주문화나눔이 24개월 만에 ‘2025 예술경영대상이라는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았다.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 인식이 비교적 낮은 지역의 현실을 극복하고 누적 후원 123, 후원액 약 16억 원 유치로 시민에게 문화향유와 예술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예술인들의 진입 발판을 마련하며, 지역예술단체의 국제교류를 지원하고 문화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노력이 인정을 받은 셈이다. ‘예술경영대상수상으로 추진 동력을 더하게 된 청주문화나눔의 선한 영향력, 함께하고 싶은 파트너기업과 개인후원자들의 합류는 언제든 환영이다.

 

5. 연평균 방문객 280만 명, 문화제조창 명소화 착착

2024년 대한민국 문화매력 [로컬100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한 문화제조창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를 거치며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시 야첵 수트릭 시장은 방치되어 있던 공장지대를 이렇게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청주시의 남다른 도시 철학이 폴란드를 비롯해 다른 나라들에게 남다른 메시지를 던졌다극찬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옛 담배공장이 이렇게 문화제조창이라는 문화의 공간으로 훌륭하게 변화된 모습이 감회가 깊다고 감탄했다. 불가리아 기자단 스네자나 토도로바 페도토바 회장도 문화제조창의 역사와 규모부터 작품의 수준, 그리고 전시가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까지 모든 것이 놀랍고 세계적이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광주시를 비롯해 화성시, 제주도, 서산시 등 국내 각지에서의 벤치마킹 방문도 잦았다.

비엔날레 관람객 40만여 명을 비롯해 동부창고 페스타와 생활문화동호회, 카페C 손님 등 동부창고 방문객 22만여 명, 공예관 전시 관람 및 체험, 뮤지엄숍 이용객 36만여 명 등 청주문화재단의 추진사업을 동력으로 연평균 약 280만 명이 문화제조창을 찾고 있다. 여기에 식지 않는 인기의 문화제조창 달밤투어와 예술에 대한 열정을 품은 이들을 위한 무대를 빌려드립니다까지 안착하면서 문화제조창 명소화는 착착 진행 중이다.

 

사주당 태교랜드 콘텐츠 개발-눈 내리는 마을 동화전시
사주당 태교랜드 콘텐츠 개발-눈 내리는 마을 동화전시

6. 태교부터 치유까지, 문화도시 청주 브랜딩 강화

1등의 품격은 변함이 없었다. 5년간 이어온 법정문화도시 사업을 졸업하고 올해부터 자체 도시브랜딩에 들어간 청주는 동네기록관메이드인 청주등 기록문화도시의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은 2025 문화도시 박람회 우수 문화도시 시상에서 최고상인 문체부장관 표창으로 이어졌고, 연말에는 지역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로 꼽히면서 충청북도의 국무총리상 수상을 견인했다. 1차 법정문화도시 가운데 전국 1위 문화도시로 꼽혔던 청주가 여전히 1위의 품격과 위상을 지킨 셈이다. 특히 초정을 거점으로 치유마을과 사주당 태교랜드 조성사업 콘텐츠 개발에도 합류하면서 청주문화재단은 로컬의 문화자원을 통한 도시브랜딩에 점차 특화되는 중이다. 생애 첫 태교부터 삶의 질을 높이는 치유까지, 문화도시 청주의 새롭고도 의미 있는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7. 꾸준한 공모 도전으로 문화자족도시 구현

재정 확충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 네트워크 지원사업 1억 원, 대한민국 미술축제 16천만 원을 시작으로 키르기즈공화국 ODA 전통공예 전시기획 및 박람회 참가 지원사업 7천만 원, 지역 간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 교류·협력사업 25백만 원 등 국비 공모를 통해 추가예산을 확보했고, 청주시와 협력해 연간 최대 30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는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에도 선정됐다. 이와 더불어 제네시스 청주, SK키파운드리, 현대백화점 충청점 등 기업들과의 협력을 이끌어 내면서 전시 재원의 다각화는 물론 모범적인 민관협력의 모델을 제시하는 등 문화자족도시 구현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8. ESG경영 고도화로 지속가능한 문화환경 조성

2022년부터 전국의 문화예술기관과 문화예술 ESG 이니셔티브제정·이행에 함께해온 청주문화재단은 올해, ESG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문화환경 조성에도 힘써왔다. 4년째 꾸준히 진행해 온 환경캠페인 문화제조창 쓰담쓰담을 비롯해 올바른분리배출선도단 활동과 문화기부캠페인 청주문화나눔으로 사회적 가치를 확산해 온 것은 물론, 올해부터는 중간 직급으로 구성된 내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실천적인 ESG 경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8월에는 충북연구원 함창모 박사 등 5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ESG 경영자문단을 위촉해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를 비롯해 모든 전시·공연·기념행사 추진 시 친환경 자재 사용으로 탄소배출 줄이기와 폐기물을 최소화, 재사용 가능한 시공을 기본 원칙으로 삼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문화예술 선도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9. 청주형 로컬 콘텐츠로 문화의 영토 확장

2025, 청주문화재단은 목표 그대로 청주의 문화영토 확장을 이끄는 엔진이었다. 2년 연속 전통공예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청주와 키르기즈공화국의 문화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중국 도자의 수도이자 유네스코 창의도시 징더전에서 열리는 타오시촨 봄가을 아트페어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헤벨라시옹에 연달아 지역 공예가들을 데뷔시키며 지역 작가의 해외 진출에 지렛대가 됐다. 또한 6년 만에 재개된 동아시아문화도시 3국 대면 교류를 통해 청주의 문화를 니가타와 칭다오 현지에서 다시 선보이고, 청주문화나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단체들이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중국에서 로컬 콘텐츠를 선보일 기회를 마련하는 등 지구촌 곳곳으로 청주의 문화영토를 확장했다. 역대 최다인 72개국의 참여를 이끌어낸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역할도 컸다. 청주문화재단은 올해 지역특화 스토리 콘텐츠 분야 사업을 강화한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청주 촬영작품 수 누적 370편을 돌파한 청주영상위원회, 문화도시사업에서 발굴한 메이드인 청주 공연콘텐츠 성과들 역시 문화영토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도화할 것을 예고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비전선포식
유네스코 창의도시 비전선포식

10. 유네스코 창의도시 청주, 새로운 역사의 시작

문화로 연결한 무한의 영토, 국경을 넘어선 공감과 연대는 마침내 2025년 청주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만들었다. ‘직지로 대표되는 1500년의 공예 역사와 문화유산을 품은 도시, 27년의 역사를 가진 공예비엔날레의 도시, 산업유산에서 전시·창작·교육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드라마틱한 재생의 랜드마크 문화제조창을 가진 도시, 한국공예관·공예창작지원센터·공예스튜디오 등 인프라를 중심으로 국내외 공예인들의 교류와 창작활동의 무대가 되어온 청주가 국제사회에서 그 지속가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셈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청주는 이제 세계 100개국 408개 창의도시들과의 연대와 네트워크 교류가 가능해졌고, 생활공예운동 확산과 청년 공예인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연차별 로드맵을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청주가 써내려갈 새로운 역사, 그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청주문화재단이 언제나 함께하고 있다.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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