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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반
[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일체,일절
최태호 교수
입력
☆우리말 바르게 쓰기☆
1.태호는 얼르는 솜씨가 대단해.
=>태호는 어르는 솜씨가 대단해.
※어르다 : 몸을 움직여주거나 무엇을 보여주어서 어린 아이를 달래거나 기쁘게 해주다.
사람이나 짐승을 놀리며 장난하다
어떤 일을 하도록 구슬리다.
원래 '어르다'는 '사통하다'는 뜻이었습니다.
서동요에 나와요.
2.그 학교 기숙사에서는 면회를 일체 금지했다.
=>그 학교 기숙사에서는 면회를 일절 금지했다.

※一切는 일절, 일체라고 읽을 수 있는데, 일절은 '아주, 전혀, 절대'의 의미고, 일체는 '모든 것, 전부'의 뜻입니다. 예전에 대폿집에 가면 '안주일절'이라고 쓴 곳이 많았어요. 이것도 안주일체라고 해야 합니다. 참고로 대포는 큰 바가지라는 뜻입니다. 발칸포 생각하시면 큰일나요.
3.그 아이는 하교길에 사고를 당했다.
=>그 아이는 하굣길에 사고를 당했다.
등굣길, 장맛비 등과 같이 사이시옷이 들어가야 합니다. 명사+ㅅ+명사
♡최태호의 한국어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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