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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가 사랑한 테너 음악의 제왕, 파바로티의 숨겨진 이야기
미술/음악
[지영순의 삼삼한 음악이야기]

온 우주가 사랑한 테너 음악의 제왕, 파바로티의 숨겨진 이야기

소프라노 지영순 기자
입력
[지영순의 삼삼한 음악 이야기 3] 
세계를 사로잡은 파바로티의 공연사진들

오페라의 황제라 불리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무대 위 카리스마는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늘은 파바로티의 숨겨진 이야기와 그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함께 살펴보려 한다.

 

완벽을 위한 특별한 의식

연합뉴스 기사 사진 발췌

파바로티는 무대 위만큼이나 무대 뒤에서도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그의 공연 전 특별한 의식은 그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무대에 오르기 전, 그는 악보를 펼쳐놓고 가장 어려운 부분을 먼저 연습했다. 이는 파바로티가 어떤 공연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하얀 손수건의 비밀

파바로티의 트레이드마크인 하얀 손수건에는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어느 날 공연 중 긴장과 땀으로 손이 미끄러워져 당황한 파바로티에게 매니저가 급히 건넨 하얀 손수건이 그의 상징이 된 것이다. 이후 모든 공연에서 손수건을 들고 노래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 손수건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전설이 된 순간, '네순 도르마'

음악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1972년 런던공연 네순도르마를 부르는 장면

파바로티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는 1972년 런던 공연에서 푸치니의 '네순 도르마'를 부른 것이다. 이 공연은 그의 목소리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로 평가받으며, 이 곡은 그의 대표곡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 순간을 통해 파바로티는 단순한 테너를 넘어 음악의 전설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영원한 음악의 제왕

췌장암에도 불구 2006년  토리노 올림픽 개막연에서  마지막 무대 장면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무대 위의 모습만 아니라 무대 뒤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열정적인 연습, 트레이드마크인 하얀 손수건,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무대 순간들은 그가 단순히 위대한 테너가 아니라 진정한 음악의 제왕이었음을 보여준다. 

 

파바로티의 삶과 예술에 대한 열정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그의 음악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지영순 교수 

Soprano  디바돌체  지영순 교수 

이화여대 성악과 졸 
이탈리아 빠르나조아카데미아 졸 
이탈리아 오페라하우제아카데미 아디플로마 
러시아 쌍페떼르부르그음악원 디플로마 
오페라 라보엠,카르멘,휘가로의 결혼 등 주역 출연 
주성대,청주대,서원대,경기대대학원 강사 역임
현, 뮤직라이프 대표
 

 
 
 
소프라노 지영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