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한국공예관 X SK키파운드리,‘정밀의 언어’로 소통하다

세계공예도시 청주의 언어는 이제부터 《정밀의 언어》다.
청주시와 청주시한국공예관(관장 변광섭, 이하 공예관)이 7월 14일(월), SK키파운드리와 협업한 유리공예 특별전 《정밀의 언어》의 막을 올린다.
오는 8월 31일(일)까지 SK키파운드리 내 브릿지 공간 및 로비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세계공예도시 청주의 심장부 공예관이 기업과 협력해 선보이는 두 번째 전시로, 유리공예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길성식 작가를 비롯해 박대현, 박영호, 서지혜, 이지은, 조규찬, 김윤희, 이기훈, 이운희, 한윤하, 서성욱, 최상준 등 12인의 작가가 참여해 총 50여 점의 유리작품을 선보인다.
유리공예 특유의 세밀한 표현성과 재료의 물성을 다루는 손의 감각을 집중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더없는 섬세함과 정교함을 요하는 SK키파운드리의 산업적 배경과 상호 관계성을 드러낸다.
유리공예와 반도체, 서로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두 분야가 갖는 ‘정밀함’을 공통의 언어로 삼아 기술과 상상력이 정밀하게 융합되는 순간과 인간의 노동의 ‘만들기’에 주목한 이번 전시는, 지역 산업시설 내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되는 만큼, 산업과 예술의 경계 허물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전시가 진행되는 기업의 특성상 외부 관람객의 방문은 어렵지만 이번 전시 기간 SK키파운드리 임직원들은 일상에서 유리공예의 미학을 만나며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장하고, 동시에 지역 공예 작가들에게는 창작 생태계를 넓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 제네시스 청주와의 협업에 이어 이번 SK키파운드리와 선보이는 《정밀의 언어》까지, 기업의 철학과 소통하며 경계를 넘나드는 협업으로 세계공예도시 청주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공예관의 이번 전시는 내달 31일(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