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켐프, 쇼팽의 두 협주곡으로 낭만주의의 깊이를 열다
음악은 때로 한 악기의 선율만으로도 한 시대의 감정을 불러낸다.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통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프레디 켐프(Freddy Kempf)가 오는 10월 한국 관객과 만난다.

오는 10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프레디 켐프의 공연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두 작품을 통해 낭만주의 음악의 서정성과 극적인 표현을 만나는 무대다.
강렬한 타건과 섬세한 음악성을 바탕으로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여 온 프레디 켐프는 10월 11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선보였다.
이번 리사이틀 역시 그의 음악적 면모를 보여주는 무대로 마련되었다.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소나타 2번>으로 시작해 브람스의 <6개의 피아노 소품>,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시대와 음악적 언어를 지닌 작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프레디 켐프가 가진 건반 위의 압도적인 테크닉과 깊어진 진면목을 가장 가까이서 확인하며 브람스의 후기 작품과 무소륵스키의 대표적인 피아노 작품을 통해 프레디 켐프 특유의 섬세한 음색과 밀도 높은 표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리사이틀 무대다.
격정과 서정을 넘나드는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소나타 2번을 시작으로, 만년의 브람스가 남긴 깊고 내밀한 6개의 피아노 소품, 그리고 하나의 전시를 거니는 듯한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한 무대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피아노라는 악기가 가진 무한한 깊이와 다채로운 색채를 아우르며, 관객들에게 거장의 뜨거운 음악적 영감과 색다른 감동을 생생하게 전한다.

영국 출신 피아니스트 프레디 켐프는 강렬한 타건과 섬세한 음악적 감수성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1998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와 청중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으며, 피아노 연주뿐 아니라 지휘 분야에서도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프레디 켐프는 1998년 제11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와 관객 만장일치 청중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영국 언론으로부터 ‘젊은 호로비츠’,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영웅’이라는 평가를 받은 그는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2011년부터 피아노 연주와 지휘를 겸해 온 그는 현재 캔터베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독일 뮌헨 시립 음악학교 건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내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콩쿠르 당시의 화려한 테크닉에 머물지 않고 오랜 연주 경력을 통해 구축해 온 프레디 켐프의 현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피아니스트로서 주요 무대에서 꾸준히 리사이틀과 협연을 이어온 그는 최근에는 지휘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음악에 대한 시야를 넓혀왔다.
프레디 켐프의 이번 내한은 10월 11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리사이틀에 이어 10월 14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협주곡 무대에도 오른다. 한 명의 피아니스트가 독주와 협연을 통해 서로 다른 형태로 자신의 음악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내한 일정은 더욱 주목된다.
이번 공연의 핵심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제2번이다. 두 작품은 젊은 쇼팽의 음악적 감성과 피아노에 대한 독창적인 접근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협주곡이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서정적인 선율과 화려한 기교가 조화를 이루며, 제2번은 보다 섬세하고 내밀한 감정의 흐름을 들려준다. 서로 다른 정서와 음악적 특징을 지닌 두 작품을 한 무대에서 비교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공연의 관전 요소다.
특히 켐프는 두 협주곡에서 피아노 연주와 지휘를 함께 맡는다. 독주자로서 건반 위에 펼치는 섬세한 표현과 지휘자로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음악적 해석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관심을 모은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주고받는 호흡 속에서 쇼팽 음악의 다채로운 표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문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중 서곡과 춤곡으로 열린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과는 다른 관현악의 색채를 지닌 작품으로, 공연 전체에 풍성한 음향적 대비를 더한다.
이번 무대는 단순히 유명한 협주곡 두 곡을 감상하는 자리에 그치지 않는다. 한 연주자가 피아니스트와 지휘자라는 두 역할을 맡아 작품의 흐름을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음악을 해석하고 전달하는 방식에도 주목하게 한다.
오랜 시간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영역을 구축해 온 프레디 켐프. 젊은 시절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영웅’으로 주목받았던 피아니스트가 이제는 축적된 경험과 음악적 깊이를 바탕으로 어떤 해석을 들려줄지 관심이 모인다.
가을의 한가운데서 만나는 쇼팽의 음악은 화려한 기교뿐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내면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디 켐프가 펼쳐낼 두 협주곡의 대비와 음악적 호흡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을 새롭게 감상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공연 정보
공연명: 프레디 켐프 – 쇼팽 피아노 협주곡
일시: 2026년 10월 14일 오후 7시 30분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출연: 프레디 켐프(피아노·지휘)
P R O G R A M
10월 11일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소나타 2번
D. Shostakovich, Piano Sonata No. 2 in B minor, Op. 61
브람스, 6개의 피아노 소품
J. Brahms, 6 Pieces for Piano, Op. 118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M. 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10월 14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F. Chopin,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 Conductor & Piano | 프레디 켐프 Freddy Kempf
“젊은 호로비츠의 재탄생,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영웅” - 해럴드 트리뷴
1977년 런던에서 태어난 피아니스트 프레디 켐프(Freddy Kempf)는 8세 때 로열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데뷔했다. 1992년 ‘BBC 올해의 영 뮤지션 콩쿠르’ 우승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한 그는, 1998년 제11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 입상 및 관객 만장일치 청중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언론은 그를 ‘젊은 호로비츠’,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영웅’이라며 크게 호평했고, 2001년에는 영국 브릿 어워드(Brit Awards)에서 최고 클래식 신인 아티스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등 세계 최정상급 악단 및 거장 지휘자들과 협연했으며,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보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 주요 무대에서 헌신적인 리사이틀 연주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다작의 음반 아티스트이기도 한 그는 BIS 레코드에서 발매한 프로코피예프, 거슈윈, 라흐마니노프 등의 음반으로 그래모폰 협주곡 상 후보에 오르는 등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최근 2023/24 시즌에는 일본 리사이틀 투어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향후 서울 겨울 음악제 리사이틀을 비롯해 독일 노이브란덴부르거 필하모니, 브르노 필하모닉, 몰타 필하모닉 등과의 유럽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2011년부터 피아노 연주와 지휘를 겸해 온 그는 현재 캔터베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독일 뮌헨 시립 음악학교 건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 Orchestra |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 오케스트라로 창단된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의 위계에서 벗어나 자주적이고, 자립적이며, 자치적인 연주활동을 추구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간 오케스트라로 성장하고 있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고양아람누리, 성남아트센터 등 주요 공연장과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서울시오페라단, 유니버설발레단 등 주요 예술단체에서 정기적으로 초청을 받아 매 해 90여 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의 저변확대는 물론, 다양한 무대예술의 균형 있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