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으로 검증된 <라보엠>, 더 화려한 귀환 소프라노 황수미·박혜상, 두 디바가 섬세하게 빚어낼‘미미’ 2026 <라보엠>
푸치니 ‘라보엠’, 1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만난다

서울시오페라단의 흥행작 푸치니의 대표 오페라 ‘라보엠’(La Bohème)이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짧았기에 더욱 눈부셨던 청춘, 뮤지컬 <렌트>의 원형이 된 이야기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은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 삶의 정경’을 바탕으로 탄생한 오페라다.

‘라보엠’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은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가난하지만 꿈과 사랑을 놓지 않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추운 다락방에서 살아가는 시인 로돌포와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는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예술과 우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운 청춘들이다. 이들의 삶에 재봉사 미미가 들어오면서 짧고도 강렬한 사랑이 시작된다. 재봉사 미미의 사랑을 중심으로 우정과 청춘, 현실의 벽, 이별의 순간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거리와 가난한 다락방, 젊은 연인들의 설렘과 피할 수 없는 이별이 교차하며 〈라보엠〉은 삶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 어쩌면 가장 짧은 순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푸치니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로 그려내며 오늘날까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가운데 하나로 자리해왔다. 〈라보엠〉은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뮤지컬 〈렌트〉의 원형이 된 작품이다.

〈렌트〉가 19세기 파리의 보헤미안들을 20세기 뉴욕 이스트빌리지의 젊은 예술가들로 옮겨놓았다면, 〈라보엠〉은 그 출발점에서 시대와 장소를 넘어 반복되는 청춘의 사랑과 불안, 삶의 유한함을 이야기한다.
2024년 화려한 캐스팅과 감각적인 무대 연출로 호평받았던 레퍼토리를 다시 선보이는 무대로, 초연의 강점을 살리면서 음악과 연출의 밀도를 한층 높였다. 2024년 초연 당시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클래식 부문에서 해외 내한 공연을 제외한 순수 국내 자체 제작 공연 중 유일하게 상위 10개 공연에 이름을 올리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서울시오페라단은 황수미·박혜상의 ‘미미’부터 김건우·이원종의 ‘로돌포’까지 한층 화려해진 캐스팅으로 작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라보엠> 역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비냐스 국제 콩쿠르, 오페랄리아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활약해온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미미 역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황수미와 박혜상이 출연한다. 소프라노 황수미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과 더불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의 올림픽 찬가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한국 오페라계를 대표하는 프리마돈나로, 2024년 <라보엠> 초연에 이어 이번 무 대에도 다시 오른다.
소프라노 박혜상은 2015년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준우승 및 최다 관객상을 수상하고, 오페랄 리아 국제 콩쿠르 2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카네기홀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 극장에서 활약해왔으며, 이번 작품에서 미미 역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서로 다른 음악적 색채를 지닌 두 소프라노가 그려낼 미미의 대비도 이번 공연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로돌포 역에는 테너 김건우와 이원종이 출연한다.
테너 김건우는 세계적 권위의 오페랄리아 국제 콩쿠르,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맨해튼 국제 콩쿠르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쥔 차세대 주역 3 으로,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를 비롯한 세계 주요 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테너 이원종은 루마니아 다르클레 국제 콩쿠르 1위를 비롯해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쿠르 특별상 등 국내외 주요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현재 독일 플라우엔-츠비카우 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 동하며 깊이 있는 해석력과 뛰어난 무대 표현력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무제타 역에는 소프라노 김효영과 한예원이 출연한다. 소프라노 김효영은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중앙음악콩쿠르 등 국내 주요 콩쿠르에 서도 두각을 나타낸 차세대 소프라노이다. 소프라노 한예원은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쿠르 1위, 독일 노이에 슈팀메 국제 콩쿠르 3위 입상 등 차세대 성악가로 주목받고 있으며, 탄탄한 기량 과 신선한 무대 감각으로 국내외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마르첼로 역에는 바리톤 유영광과 김한결이 출연한다. 바리톤 유영광은 일본 오사카 국제콩쿠 르 오페라 부문 1위를 시작으로 메트로폴리탄 국제 콩쿠르, 맨해튼 국제 콩쿠르, 뉴욕 SAS 콩쿠르 등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성악가로, 풍부한 음색과 무대 장악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바리톤 김한결은 오페랄리아 국제 콩쿠르 3 위 및 롤렉스 청중상 수상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상반기 한국· 중국 공동제작으로 화제를 모은 대구오페라하우스 <리골레토>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콜리네 역에 베이스 박영두와 송일도, 쇼나르 역에 바리톤 전병권과 유재언, 알친도로·베누아 역에 베이스바리톤 김승윤과 베이스 이장기, 파피뇰 역에 테너 이찬근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은 2024년 초연에 이어 엄숙정 연출가가 다시 맡는다. 김광현 지휘자가 코리아쿱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위너오페라합창단, 늘해랑리틀싱어즈합창단이 함께한다.
엄숙정 연출가는 "인물 간 감정선을 한층 섬세하게 다듬어 더욱 깊이 있는 무대를 완성하겠다" 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악과 오케스트라, 무대미술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로서 오페라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의 매력은 거대한 사건보다 인물들의 일상적인 감정에 있다. 젊은 예술가들이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며 웃고 다투는 모습, 사랑에 빠지는 순간, 그리고 피할 수 없는 현실과 마주하는 과정이 오페라의 중심을 이룬다.
푸치니의 음악은 이러한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인물의 감정이 변화할 때마다 서정적인 선율이 이어지며, 주요 아리아와 이중창은 작품의 감정선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로돌포와 미미의 사랑은 아름다운 음악과 극적인 장면을 통해 작품의 핵심으로 자리한다.

‘라보엠’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비교적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다. 사랑과 꿈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복잡한 배경 지식 없이도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갈 수 있다.
이번 재공연은 거대한 책을 형상화한 시그니처 미장센을 유지하면서 인물 간 감정선과 음악적 디테일을 더욱 섬세하게 다듬는다. 특히 2024년 공연의 흥행을 이끈 소프라노 황수미가 다시 ‘미미’로 무대에 오르고,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해온 소프라노 박혜상이 처음으로 미미 역에 도전해 새로운 색채를 더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2024년 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확인한 만큼, 이번에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뛰어난 성악가들과 함께 한층 깊어진 무대를 선보이고자 한다”며 “청춘의 사랑과 우정, 상실을 담아낸 푸치니의 음악이 시대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도 깊은 공감과 감동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라 보엠’이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작품 속 청춘의 모습이 시대를 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꿈을 좇지만 현실 앞에서 흔들리고, 사랑을 만나 행복하지만 결국 이별을 경험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오늘날의 관객에게도 낯설지 않다.
1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질 ‘라보엠’은 푸치니의 음악과 함께 사랑과 청춘이라는 익숙하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시 만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공연은 총 4회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5만~15만원이다. 예매는 세종문화티켓 (02-399-1000)에서 가능하다.
공 연 명 푸치니 <라보엠>
일시 및 장소 2026. 11. 5.(목) - 11. 8.(일) 목-금 19시 30분, 토-일 17시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공연시간 160분) 관 람 료 VIP 15만원 ┃ R 12만원 ┃ S 10만원 ┃ A 8만원 ┃ B 5만원
관 람 연 령 2019년 이후 출생자 (2019년생 포함) 주요 제작진 지휘 김광현 ┃ 연출 엄숙정 ┃ 음악코치 정호정 출 연 진 미미(Sop.) 황수미, 박혜상 ┃ 로돌포(Ten.) 김건우, 이원종 ┃ 무제타(Sop.) 김효영, 한예원 마르첼로(Bar.) 유영광, 김한결 ┃ 콜리네(Bass) 박영두, 송일도 ┃ 쇼나르(Bar.) 전병권, 유재언 알친도로/베누아(Bass Bar., Bass) 김승윤, 이장기 ┃ 파피뇰(Ten.) 이찬근 연주 코리아쿱오케스트라 ┃ 합창 위너오페라합창단, 늘해랑리틀싱어즈합창단
예 매 문 의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