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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 독자제보] 이게 세계축제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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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 독자제보] 이게 세계축제라고 ??

KAN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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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커피축제, 준비 부족과 상업적 목적 논란으로 고객들 비난 쇄도]
[강릉 옥계해수욕장에서 열린 커피축제, 실망스러운 현장 모습]

강원도 강릉시 옥계해수욕장에서 5월 2일부터 시작된 제1회 세계커피축제가 기대와 달리 부실한 준비와 지나친 상업적 목적 때문에 방문객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다. 독자가 제보한 사진과 함께 문제점을 지적한다.

세계축제의 메인 무대가 너무 초라하다.  경찰관이 서 있는 곳의  빨간색 무대가 메인 무대다 [ 사진: 독자 제공]
축제 개장일인 2일 오후에 본 행사장 주변 사진,  관광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행사용 부스 텐트가 늘어서 서있다 [ 사진: 독자 제공]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곳곳에서 체험 프로그램 부족, 행사 진행 미흡, 그리고 높은 가격으로 인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커피를 테마로 한 축제라고 해서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몇 개의 판매 부스 외에는 제대로 된 체험 공간이 없었다”고 한 방문객은 지적했다.


현장 사진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 

안내 데스크만 있고 안내원은 1명도 보이지 않는다 [사진 : 독자 제보]

축제장에서 촬영된 사진들을 보면, 곳곳에 방치된 시설과 정돈되지 않은 부스 배치가 눈에 띈다.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할 안내 표지판도 부족해 방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커피축제이면 시음코너가 있어야 하는데,  값비싼 커피만 파는 부스가 대부분이었고, 커피와는 관계가 없는 한복코너, 드론, 화장품 등 잡다한 물건들만 팔아, 축제가 아니라 동네 바자회같은 느낌이었다. 

이 축제의 홍보물은 조그만 가게에 게시된 현수막 하나가 전부다 [ 사진 : 독자 제보]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앞으로의 문화 축제들이 단순한 상업적 목적이 아닌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AN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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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커피축제#강릉옥계해수욕장#강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