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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의 그림이야기 11 ] 목욕 중인 두 숙녀(익명)
미술/음악

[토마스의 그림이야기 11 ] 목욕 중인 두 숙녀(익명)

작가 이용범 전문위원
입력
목욕 중인 두 숙녀, 익명의 화가, 1594년경
목욕 중인 두 숙녀, 익명의 화가, 1594년경

퐁텐블로파는 프랑스의 퐁텐블로 성(城)과 관련이 있는 미술 양식이다. 퐁텐블로는 프랑스에서 베르사유궁에 이어 두번째로 큰 왕궁의 소재지로 잘 알려져있다. 프랑수아 1세는 스스로 학문과 예술을 장려한 이탈리아의 왕들에 뒤지지 않기 위해 국가 차원의 후원을 아끼지 않았고, 이 후원에 힘 입어 프랑스, 특히 퐁텐블로 성을 기반으로 퐁텐블로 성을 개축하고, 이탈리아 거장들을 불러오는 등 예술을 부흥 발전시켰다.

두 명의 이탈리아 거장 피오렌티오프리마티치오는 각가 1531년과 1532년 퐁텐블로 성(城)에 참여하였고, 이들과 함께 프랑스와 플랑드르 미술가들의 결합은 특별한 매너리즘 양식을 탄생 시켰다. 이들은 감수성과 예민한 장식적 감각 그리고 여성적인 관능미와 창백한 우아함으로 대별된다.

이 그림은 '목욕 중인 두 숙녀'는 퐁텐브로파의 일원의 그림으로 작가는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퐁텐브로파의 독특한 요소들을 잘 나타내고 있는 이 그림은 고전적인 모텔들을 부활하고 있으면서도 작가 자신의 자기만족적 성향, 즉 매너리즘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여성의 관능적 모습을 세부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이 그림은 여성 누드에 대한 시각적 유혹에 대한 강박을 보여주고있다. .

그림에는 엄숙한 모습이지만 레즈비언적 장난끼 있는 듯한 모습으로 탕 안에서 목욕을 하는 두 숙녀가 있고 멀리에는 한 여인이 뜨개질을 하며 이들이 목욕을 마치길 기다리는 여인이 있다. 감수성과 예민한 장식적 감각 그리고 여성적인 관능미와 창백한 우아함이라는 특징의 퐁텐블로파 요소들이 이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가 이용범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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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그림이야기#이용범#목욕중인두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