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Media Art "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한국 전통 정원 미디어 아트로 재연
세종문화회관, 오는 4월 27일까지 전시...국가유산청과 공동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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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아트뉴스=이청강 기자] 예로부터 선조들은 전통조경공간을 매개로 삼아 자연과의 대화를 추구하며, 이상향을 구현하고자 했다. '자연에 대한 그림'인 전통공원을 거닐며 그 안에 철학과 상징성을 부여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4월 27일까지, 미디어 아트 형식의 "미음완보, 전통정원을 거닐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는 세종문화회관과 국가유산청이 공동 주최하는 전시로, 국가유산청이 그간 확보한 전통조경 디지털 정밀실측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작하였다.
1부 산수지락山水之樂, 2부 격물치지(格物致知), 3부 인지제의因地制宜 로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왕의 안식처 궁궐정원과 별서정원을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은 계단식 데크에 앉아 ‘차경’을 감상하고, 명승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에서 착안한 6m 높이의 폭포가 머리 위에서 갈라지고 주변으로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바라보며 터치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다.

고즈넉한 선조들의 전통정원을 미디어 아트로 관람하며, 정조(1752년~1800년)의 '금원 서재의 사계' 한시를 감상하시길 바란다.
봄기운을 느끼면서 사물 이치 살피려
소여 타고 때때로 무지개다리 건너네
숭전 회랑에는 이따금 물시계 소리 길게 나고
옥빛 물에는 일만 그루 연꽃이 향기를 가득 풍기네
화려한 누각 동쪽에서 초승달이 솟아올라
희서리가 내린 곳은 환하게 밝네
주렴 밖에 때때로 대숲 흔들며 바람 지나가니
하늘 가득 옥빛 용의 비늘 흩날리네
정조(1752년~1800년)의 '금원 서재의 사계' 한시를 번역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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