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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삼삼한 우리말] 肝膽相照 간담상조
KAN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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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엔 한자 놀이☆ ]
![간담상조 [정미조 작 ]](https://cdn.presscon.ai/prod/125/images/resize/800/20250315/1741990195306_174603289.webp)
肝膽相照간담상조
간 간, 쓸개 담 서로 상, 비칠 조
♤간과 쓸개는 서로 비추고 있다.
♤마음과 마음을 서로 비춰볼 정도로 서로 마음을 터놓고 사귀는 것을 말함[간담(肝膽)은 간과 쓸개로 마음을 의미
출전은 송나라 호태초(胡太初)의 주렴서론(晝簾緖論) 요채편(僚寀篇) 제4(第四)에 나옵니다. "가령 처음 도착한 날부터 반드시 동료들을 인견하여 업무상의 소홀한 부분이나 공익에 손해를 끼치는 일을 두루 서술하고 성심으로 소박하게 대하며 간담상조(肝膽相照)해야 한다."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호태초는 공인이라면 서로를 진솔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후 관리들도 점차 마음을 열었고, 서로 솔직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지요.
요즘은 흑백논리로 지나치게 다투고 있어요. 나라를 위한 충심이 그리운 시절입니다.

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명예교수
한국어문학회 회장
KAN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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