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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良賈深藏 (양고심장)
최태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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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한자놀이☆.

良賈深藏 (양고심장)
좋을/어질 량(良) · 장사꾼 고(賈) · 깊을 심(深) · 감출 장(藏)
♤유능한 상인은 물건을 깊숙이 숨긴다.
♤지혜로운 사람은 학식을 자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유
《사기(史記)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에 나옵니다. ‘양고심장약허(良賈深藏若虛)’ 또는 ‘심장약허(深藏若虛)’라고도 한다.
공자가 주나라에 가서 노자에게 예(禮)를 묻자 노자가 말했다. “ 유능한 상인은 창고에 물건을 숨겨 두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고(良賈深藏若虛), 군자는 덕이 있으면서도 용모는 어리석은 자와 같이 보이는 것이라고 들었소. 그대도 그 교만함과 욕심과 겉치레와 산만한 뜻을 버리시오. 그런 것들은 그대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 것이라오.”
이 말을 듣고 돌아오던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 노자를 보니 용과 같았다(吾今日見老子, 其猶龍邪).”
때론 감추는 것도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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