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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산의 책다락 16] 아이작 아시모프의 SF탐험 '전설의 밤'

효산 남순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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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국SF작가협회에서 선정한 최고의 SF단편 모음집『SF명예의 전당』제1권「전설의 밤」. 미국SF작가협회 회원들이 1930년대부터 1950년대 사이 'SF 역사의 황금시대'를 대상으로 가장 훌륭한 작품들을 선정했다. 이 시기는 의 편집장인 존 우드 캠벨을 중심으로 뛰어난 작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현대 SF의 전형을 확립한 때이다. 그들의 작품에는 과학적인 논리 기반, 광대한 우주 속의 인간으로서 느끼는 경이감 등 SF 고유의 속성이 잘 드러나 있다. 또한 과학적인 방법론이나 기술적인 발달을 사회와 인간 정신에 대한 고민에 적용하며 문화와 과학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 평
 

태양마저 가린다면 이른바 ‘6중 일식’도 가능하다. 다만 통계적으로 그럴 확률은 무척이나 낮기 때문에 지구처럼 일식이 자주 일어나는 게 아니라 1천년에 한번 정도로 설정한 것이다.


앞서 소개한 아시모프의 단편에서, 1천년 만에 밤이 찾아오자 세상이 멸망한 이유는 무엇일까? 다름아니라 생전 처음 보는 ‘밤’의 어둠을 두려워한 나머지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마구 불을 질러댔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을 놓아서 세상을 다시 낮으로 되돌리려 한 그들의 시도는 스스로 세상을 모두 태워버리는 결말로 끝나곤 했다. 1천년을 주기로 사멸을 반복하는 그 세계의 사람들. 그 중에는 냉철한 관찰과 현명한 지혜로 밤이라는 것이 단순한 자연현상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과학자도 있었지만, 나머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미지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기 자신들을 파멸시키는 어리석음을 되풀이 하곤 하는 것이다.


근거 없는 선입감과 편견을 배제하고 자연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대하는 마음가짐이야말로 과학자, 아니 ‘문명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1920~1992)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1920~1992)


아시모프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파운데이션 시리즈》로, 이 중 첫 세 권은 1966년에 "역대 최고의 시리즈"로 여겨지며 휴고상을 받았다. 그의 또 다른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은하 제국 시리즈》(영어: Galactic Empire series)와 《로봇 시리즈》 등이 꼽힌다. 은하 제국 시리즈는 파운데이션 시리즈와 같은 세계관의 과거 내용들을, 《파운데이션과 지구》(1986)와 로봇 시리즈로 파운데이션의 미래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외에도 그는 화학, 천문학, 수학, 역사, 해석 글과 문학평론 등의 분야에서 380권이 넘는 책을 썼으며, 그는 폴 프렌치(영어: Paul French) 라는 필명으로 《럭키 스타 시리즈》(Lucky Starr series)를 쓰기도 하였다.
 

아시모프는 미국 인문주의 협회(영어: American Humanist Association, AHA)의 회장이기도 하였다. 1992년에 그가 사망한 이후로 소행성의 이름을 "5020 아시모프"(5020 Asimov)로, 화성의 충돌구 이름을 "아시모프 충돌구"(Asimov Crater)로,[8][9] 브루클린의 한 초등학교의 이름도 아시모프의 이름을 따서 지었고, 혼다에서 제작한 로봇의 이름도 "아시모"로 지어지는 등 여러 기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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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순대시인#효산의책다락#코리아아트뉴스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