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의 마티스 - Feliz Park, 열정의 확장 담은 개인전 개최
공연/전시/이벤트
전시

한국의 마티스 - Feliz Park, 열정의 확장 담은 개인전 개최

작가 이종희 기자
입력
수정
서울 삼성동 케이리즈갤러리, 5월 1일 ~ 6월 5일 

케이리즈갤러리(대표 Liz Kim)는 20대 젊은 화가로서 한국의 마티스라 불리는  Feliz Park(펠리즈 박)작가의 개인전 ‘Passion Part II: Forest, Expansion of Passion’(숲, 열정의 확장)을  5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개최한다.


Feliz Park은 20대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2022년과 2023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이 소장될 정도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의 대표적인 작업인 ‘나의 방(My Room)’ 시리즈와 ‘화분/나무’ 시리즈는 섬세한 질감 표현과 독창적인 색채 감각을 통해 신인답지 않은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상상하는 나무

이번 전시 ‘Passion’은 작가의 끊임없는 예술적 열정이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하며 확장되어 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과정이다. 

지난 4월 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Part I: Hidden Forest in a Room’(방 안의 숨겨진 숲)에서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발견되는 내면의 열정을 섬세한 회화적 요소로 표현하며 관람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지는 ‘Passion Part II: Forest, Expansion of Passion’에서는 더욱 확장된 예술적 세계를 숲과 같은 광활한 이미지로 표현하며, 작가가 그동안 경험한 다양한 작업 방식과 새롭게 흡수한 영감을 바탕으로 더욱 넓은 예술적 탐구를 시도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펠리즈 박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면, 공간과 색채를 활용하는 방식이 독창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면이 돋보인다.  그의 '나의 방(My Room)' 시리즈는 개인적인 공간을 탐구하는 방식이 강한데, 이런 점에서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실내 풍경이나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고독한 공간 표현과 비교될 수 있다.
 

또한, 그의 화분/나무 시리즈는 자연과 인간의 공간을 연결하는 방식이 특징적인데, 이는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의 색채 활용이나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의 실내 정물화와도 유사한 감성을  느끼게 한다.  특히 마티스처럼 강렬한 색채와 패턴을 활용하는 점이 인상적이라 한국의 마티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나의 거실 속 루부르박물관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이자 전 런던 소더비 인스티튜트 학장인 Iain Robertson 교수는 이번 전시에 대해 “Feliz Park은 주변 세계를 독특한 패턴으로 번역하고,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상징적인 형태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Feliz Park의 작업을 멕시코 벽화, 이집트 무덤 예술, 비잔틴 회화 등과 비교하며, 이왈종, 데이비드 호크니, 훈데르트바서와 같은 화가들과도 연결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텔레비전이 있는 나의 거실

전시 기간 중인 5월 9일에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논의하는 ‘Le Salon de Feliz’(펠리즈의 거실) 아트 토크가 개최될 예정이다. 본 행사는 Feliz Park과 미술 애호가들이 함께 참여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Iain Robertson 교수가 진행을 맡는다.


이번 전시 ‘Passion Part II: Forest, Expansion of Passion’은 Feliz Park의 예술적 열정이 제한된 공간을 넘어 더욱 넓은 세계로 확장되는 중요한 순간을 담고 있다. 그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젊은 예술가의 뜨거운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신만의 내면에 숨겨진 열정을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전시는 케이리즈갤러리에서 진행되며,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인초1

 

작가 이종희 기자
#케이리즈갤러리#펠리즈박#상상하는나무#한국의마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