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천주교 유산 문화관광자원화 본격 시동

충북도는 2027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천주교 문화유산의 국제적 명소를 위한 준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많은 청년이 가톨릭이라는 같은 신앙으로 교류이다. 신앙에 대한 자부심 및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열리는 국제행사로 2023년 개최지였던 포르투칼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서 2027년 대회의 서울 유치가 결정됐다.
* 세계청년대회 : 교황 참여, 18~35세 가톨릭신자 100~150만명 참석, 2~3년마다 개최
이에 충북도는 2024년부터 천주교 청주교구·학계와 협력하여 천주교 유산 기초조사 연구를 추진하며 국내외 종교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 준비 등을 마련해 오고 있다.
2025년부터는 ▲청주읍성 ‘희망의 순례길’ 운영 ▲청주 서운동 성당, 내덕동 주교좌 성당 등 등록문화유산 추진 ▲순례자방문자센터 운영을 위한 국비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청주읍성 ‘희망의 순례길’ 운영 : 청주읍성 순교 성지는 서운동성당-청주진영 순교지–남문 밖 장터 순교지–청주병영 순교지–북문 밖 장대 순교지–청주 옥 신앙증거터 6곳이다. 순례지 6곳은 모두 청주 원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육거리 시장, 산업장려관 등과 연계하여 관광과 근현대 역사코스로 세분화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도보 순례를 위한 표지석 등도 함께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등록문화유산 추진 : 청주 첫 번째 본당이자 복자 오반지 바오로의 유해가 봉안된 ‘서운동 성당‘, 한·양 절충식 건축적 특징이 뚜렷한 ’청주 내덕동 주교좌성당‘ , 메리놀회의 건축 양식이 그대로 반영된 ’충주 교현동성당‘, 독일인 신부 알빈 슈미트가 설계한 ’보은성당‘을 등록문화유산으로 추진하여 보존과 함께 문화유산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복자 오반지 (1813~1866, 바오로) : 진천 출신,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
복자 = 하느님 나라에 들어갔다고 공식적으로 선포된 사람들에게 붙이는 경칭 우리나라에는 124위 복자가 있음
▲순례자방문자센터 운영 : 순례자방문센터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순례문화체험관, 다국어 순례 지원실, 기도실 등을 갖춰 국내외 순례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1박2일 이상의 체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관광 거점 시설은 물론 2027 세계청년대회의 기반 시설로 대비 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천주교 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지역 경제와 문화관광 산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천주교 청주교구와 협력하여 도내 천주교 유산이 세계적인 문화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