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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구구갤러리 특별기획 , 김영미 초대전 'Between the Circles'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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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구구갤러리 특별기획 , 김영미 초대전 'Between the Circles'展 개최!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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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구구갤러리는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14일까지 리좀적 구조의 비선형 추상을 그리는 김영미 작가의 'Between the Circles'展이 열린다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신작 'Between the Circles' 30여 점을 선보인다.

김영미 개인전 포스터 / 구구갤러리 제공
김영미 개인전 포스터 / 구구갤러리 제공

심상(心象)시리즈, 서클(Circle)시리즈를 넘어 이번에는 ‘비트윈즈 서클즈(between the circles)’이다. 리좀적 구조의 비선형 추상의 김영미 작가의 'between the Circles' 전시를 말한다.

cicle.캔버스에아크릴과돌가루60.6.cmx60.6cm.2025년
cicle.캔버스에아크릴과돌가루60.6.cmx60.6cm.2025년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김영미는 재현, 즉 외부의 대상을 객관적으로 그리는 사실적 묘사의 세계를 추구하지 않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영미가 일관되게 구사하고 있는 ‘긁기(스크래치)’의 기법이다. 수없이 덧칠돼 굳은 화면을 조각도로 긁어내는 이 반복의 행위는 그렇게 함으로써 화면의 내적 질서를 낳게 되는 것이다.

 

구구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26번째 개인전에도 김영미는 비선형적인 구조를 보이는 작품들을 대거 출품한다. 이제까지 보여 온 기하학적인 구조를 넘어 비선형적이며 리좀적인, 즉 감자뿌리처럼 얽히고 설킨 모습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cicle.캔버스에아크릴과돌가루60.6.cmx72.7cm.2024년
cicle.캔버스에아크릴과돌가루60.6.cmx72.7cm.2024년

김영미 작가의 작품들은 다양한 원들이 서로 교차하며 조화롭게 어우러져 유기적인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의 섬세한 미적 감각과 정확한 기술이 드러나며, 각 원들이 서로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성 있는 전체를 이루고 있다.

cicle.캔버스에아크릴과돌가루60.6cmx72.7cm.2025년
cicle.캔버스에아크릴과돌가루60.6cmx72.7cm.2025년

원들은 캔버스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서로 우아하게 교차하고 겹쳐지며 형성된 형태는 클러스터나 네트워크를 연상시켜 자연의 복잡한 연결성을 상기시킨다. 뇌에서 활발히 일어나는 뉴런의 발화나 자연 현상의 상호 연결성을 포착하고 있는 것처럼 생기와 움직임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cicle.캔버스에아크릴과돌가루130.3.cmx162.2cm.2025년
cicle.캔버스에아크릴과돌가루130.3.cmx162.2cm.2025년

김영미 작가는 “모든 창조적 원리가 무(無)에서 유(有)가 되었다가 다시 유(有)에서 무(無)가 되는 순환을 한다. 인간의 행동방식 또한 그러하며 반복적인 패턴을 그려낸다. 나는 이를 독특한 각기법을 사용하여 유희적 표현을 화면에 드리운다. circle은 순환과 회귀, 돌고 도는 알고리즘으로 인한 광활한 관계를 의미한다. 한미디로 네트워크와 알고리즘 인간 관계를 표현했다” 라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전시를 기획한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변화는 굵은 긁힘의 면선과 가느다란 실선의 조화다. 다중적 선들의 하모니에 과감한 칼라적인 변화의 시도들이 보인다. 역시나 감각적인 구성이 아닐수 없다. 원과 원 사이 / 관계와 관계 사이 / 사람과 사람 사이. 그 수 많은 원과 선들의 결합이 아름다운 우주를 만들고 있다” 라고 전시기획의 변을 전했다.

 

김영미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독특한 구조의 현대추상을 만날 수 있는 김영미작가의 초대전 ‘비트윈즈 서클즈 (between the circles)’은 5월 14일까지 서울 목동 구구갤러리에서 개최되며,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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