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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면 창작실험실, 맥간공예 민선희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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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면 창작실험실, 맥간공예 민선희 개인전 개최

시인 김선호 기자
입력
삶의 흔적과 무늬를 보리에 새겨
민선희 개인전 포스터
민선희 개인전 포스터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가덕면창작실험실 입주작가 ▲민선희 작가의 개인전() 보리로 새기다 오는 99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보리줄기와 한지를 매개로버려지는 보리 줄기도 작품이 되고 상처도 아름다운 무늬가 된다라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삶의 흔적과 치유의 과정을 예술적 무늬로 담아낸 2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은 흔적이며 길이고 삶의 무늬다. 작가는 한지와 삼베에 옻칠과 먹물을 입히고 보리를 찍어내어 자연을 그대로 담는 등 재료의 물성을 실험했다. 맥간의 직선적 결, 한지와 천의 번짐, 먹과 옻칠의 깊이가 어우러져 회화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세계가 펼쳐진다.

 

대표작 <비움과 채움>은 붉은색 한지 위에 보리줄기를 겹겹이 붙여만든 달항아리 작품으로 반복과 채움 속에 비워지는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사람>1~5mm 폭의 보리줄기를 반복적으로 붙여, 질서와 무질서가 교차하는 일상의 무늬를 기록하듯 담아냈다.

 

민선희 작가는 자연소재에 물을 들이고 보리줄기를 붙이며 옻칠을 더하는 과정은 곧 제 마음을 들여다보고 기록하는 시간이 됩니다라고 전했다.

 

민선희 작품_몸 숨 맘
민선희 작품_몸 숨 맘

민선희 작가는 맥간아트 공방을 운영하며 보리다온회원들과 꾸준히 활동해 왔다. 2018년에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주목할 예술가(전통연희)상과 2020년에는 아세아미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주요 전시로는 개인전〈한지囍 보리囍 민선희囍 >, 〈보리, 빛과 바람을 품다〉가 있으며 2019년 루마니아 주한 한국대사관 초청 “K-Lovers Festival“, ·중 수교 24주년 기념 공예교류전을 비롯하여 다수의 그룹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현재는 맥간공예에 한지와 옻칠을 접목하는 새로운 재료 실험을 통해 작품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자신의 삶을 아름다운 무늬로 새기고 남긴다는 성찰을 담아내며 맥간공예가 전통을 넘어 현대 예술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보며 자신만의 흔적과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충북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포스터 내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청주공예협회(010-2333-6305)로 하면 된다.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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