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 1월 27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개최
한국 피아노계의 거목으로 불린 정진우 교수(1928-2025)를 기리는 1주기 추모 음악회가 오는 1월 27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정진우 교수 동문회가 주최하고 음연이 주관하며, 제자와 음악가 38명이 무대에 올라 고인을 추모한다.

정진우 교수는 서울대 명예교수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한국베토벤협회 회장, 한국쇼팽협회 명예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와 교육 활동을 펼쳤으며, 러시아·스페인·일본·대만 등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한국 음악계를 세계에 알렸다. 또한 월간 피아노음악 발행인으로서 1982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 피아노 음악의 역사를 기록하며 발전에 기여했다.
추모 음악회는 김용배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파가니니-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로 막을 열고, 아레테 콰르텟과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를 연주한다. 이어 베이스 전승현과 피아니스트 임종필이 차이콥스키와 변훈의 작품을 선보이며,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이경숙이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작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23명의 피아니스트가 정진우 교수와 생전에 함께했던 쇼팽 프렐류드를 이어가며, 고인의 연주 영상도 상영되어 그의 음악적 유산을 되새긴다.
정진우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군의관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으나 부상으로 제대 후 부산에서 첫 피아노 독주회를 열며 음악인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서울대 음대 교수로 부임해 1993년 정년 퇴임까지 후학을 양성하며 한국 피아노계의 대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서울시 문화상, 대한민국 문화훈장, 대한민국 예술원상, 성정예술인상 등을 수상하며 음악계에 남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추모 음악회는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헌신한 정진우 교수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제자들과 동료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그가 남긴 음악적 유산을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니김 문화예술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