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소통으로 다시 잇는 무대"… 제18회 통영연극예술축제, 7월 10일 개막
'연극의 심장, 통영'이 다시 한 번 무대의 막을 올린다.
경상남도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된 '제18회 통영연극예술축제 2026'가 오는 7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동안 통영시민문화회관과 벅수골소극장, 제3의 공간,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통영시와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경상남도와 한국연극협회, 서울예술대학교 등이 후원한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공감·소통'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점차 희미해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연극이라는 예술 언어로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다양한 세대와 지역, 그리고 세계의 이야기가 하나의 무대에서 만나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하는 살아있는 축제를 지향한다.
통영연극예술축제는 2008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8회를 맞았으며, 특히 2021년부터 6년 연속 경상남도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되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로 성장했다. 올해는 국내외 38개 공연단체가 참여해 총 58개의 공연과 부대행사를 선보이며, 창작극과 가족극, 해외 초청작, 거리공연, 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축제는 크게 ▲콘텐츠창작 TTAF 스테이지 ▲이 시대가 주목할 TTAF 스테이지 ▲글로컬 커뮤니티 스테이지 ▲가족극 스테이지 ▲꿈사랑나눔 스테이지 ▲희곡북카페와 워크숍 등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전문 공연예술은 물론 생활 속 공연문화까지 아우르는 입체적인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개막작 '태극기가 바람에'… 인간다움의 온기를 묻다
축제의 시작은 7월 10일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태극기가 바람에'가 장식한다.
제44회 경상남도연극제 단체 금상과 연기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증오와 혐오가 일상이 된 시대를 배경으로 태극기 노인과 가출 소녀가 서로를 통해 인간다움을 회복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폐막작은 2025 통영연극예술축제 희곡상 수상작 '지화자, 호'다. 7월 19일 오후 4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전통연희와 음악, 퍼포먼스를 결합한 창작극으로 한국 전통연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국내외 우수작 한자리에… 글로컬 연극축제로 도약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우수 창작극뿐 아니라 해외 공연도 주목된다.
스위스 Theatre Studio BELOE의 'SWEET ADDICTIONS', 체코 HOP-HOP의 'ANGATAR'가 초청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해외 예술단체와의 워크숍과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해 국제연극제로의 도약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는 해외 공연단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공연예술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글로컬 문화예술 플랫폼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축제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공연장이 도시 전체로 확장된다는 점이다.
'꿈사랑나눔 스테이지'에서는 통영시민문화회관 야외무대와 제3의 공간, 학교, 복지시설 등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무료 공연이 이어진다. 버블 퍼포먼스, 인형극, 서커스, 마임, 거리극 등이 마련돼 누구나 부담 없이 연극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희곡북카페, 여성연극인 워크숍, 해외 초청단체 워크숍, 예술전시, 문화콘텐츠 프로그램 등 공연을 넘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예술도시 통영의 미래를 향한 축제
통영연극예술축제는 단순한 공연행사를 넘어 통영의 역사와 예술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 문화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제를 통해 창작과 유통, 향유가 선순환하는 공연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문화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는 "공감과 소통이라는 올해의 주제처럼 관객과 배우, 지역과 세계가 함께 연결되는 무대를 만들고자 한다"며 "통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컬 연극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 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공연 일정과 프로그램은 축제 홈페이지와 기획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