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전시] ‘가우디: 서울에서 다시 태어나다’, 8월 1일 신사하우스서 개막

서울 강남구 신사하우스에서 8월 1일 개막하는 ‘가우디: 서울에서 다시 태어나다(Gaudí: Back to the Origins)’ 전시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 안토니 가우디의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는 동시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중앙탑 ‘예수 그리스도의 탑’ 완공을 맞아 마련된 특별한 행사다. 이번 전시는 스페인 가우디재단과 가우디서울이 공동 주최하며,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3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은 뒤 서울로 이어지는 공식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가우디재단이 소장한 원본 약 30점과 공인 레플리카 42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가우디의 친필 노트, 건축 도면, 원본 타일 모델, 유물 등이 전시되어 그의 창작 세계와 철학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생전에 완성하지 못했던 미완성 프로젝트 ‘호텔 어트랙션(Hotel Attraction)’이 세계 최초로 3D 모델로 복원되어 공개된다. 이는 가우디재단 연구팀이 40여 년간 축적한 연구 성과와 전 세계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도면과 스케치로만 남아 있던 건축물을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결과다. 관람객은 가우디의 실험적 상상력과 시대를 앞선 건축 비전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건축, 자연, 구조, 상징 등 가우디 작품 세계의 주요 개념을 7개의 몰입형 테마로 풀어낸다. 대형 미디어아트와 영상, 음향, 프로젝션이 어우러진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곡선과 색채, 빛과 자연의 형태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자신만의 가우디 스타일 건축물을 만들어볼 수 있어, 단순히 감상하는 전시를 넘어 참여형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 전시만의 특화 공간도 눈길을 끈다. 관람객이 전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완성하는 ‘리본 스페이스(Reborn Space)’, 이야이야앤프렌즈와 협업해 가우디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까예 가우디(Calle Gaudí)’, 그리고 가우디 콜라보레이션 전기 모터바이크를 전시하는 ‘루프탑 테라스(Rooftop Terrace)’가 마련되어 있다.

전시가 열리는 신사하우스는 한국 대표 건축가 승효상이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개관 이후 처음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1~5층 전관을 활용해 전시 콘텐츠와 공간 자체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특별하다.

서울 전시에서는 배우 류승룡과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참여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류승룡은 오디오 도슨트를 통해 관람객과 함께 걷는 안내자의 역할을 맡아 가우디의 삶과 철학을 전달한다. 장동선 박사는 ‘Art&Brain Salon’을 통해 곡선과 빛, 자연의 형태가 인간의 뇌와 감각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설명하며, 전시를 ‘보는 경험’에서 ‘이해하는 경험’으로 확장한다.

조윤지 가우디 서울 전시 총괄은 “2026년은 가우디 서거 100주기이자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144년 만에 중심부의 모습을 갖춰가는 뜻깊은 해”라며, “원본 작품의 감동에 첨단 기술과 신사하우스라는 공간,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 가우디가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새롭게 발견되는 창작자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우디: 서울에서 다시 태어나다’는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신사하우스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관람에는 약 60분이 소요되며, 티켓은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피버(Fever)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가우디의 원본 작품과 첨단 기술, 그리고 서울만의 공간이 결합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독창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가우디가 단순히 과거의 건축 거장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새롭게 발견되는 창작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