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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4월을 누가 잔인하다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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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4월을 누가 잔인하다 했나

시인 신재미
입력
[신재미 시인의 포토 에세이] 국립 현충원 벚꽃
국립현충원 벚꽃 [ 사진: 신재미 시인]

현충원의 수양벚꽃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은 현충원

오랜 세월을 산 나무답게 축 늘어진 벚꽃은 장관이다.

국립현충원 벚꽃 [ 사진: 신재미 시인]

수 미터 늘어진 줄기들은 한들한들 바람 그네를 탄다.

도시에 살면서 이런 풍경에 취하는 날에는 신선이 부럽지 않다

 

삶과 죽음을 경계에 서서 숭고하고 거룩한 죽음을 

꽃그늘에 비추어 보면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닫는다.

 

젊음을 바쳐 조국을 지킨 거룩한 영영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하는 사월

옛 시인은 잔인한 달이라 했지만 세상만물은 부활의 계절이다.

 

죽은 듯 보이던 나뭇가지에 꽃이 피고

땅을 뚫고 솟아오르는 푸른 생명들 경이롭다.

국립현충원 벚꽃 [ 사진: 신재미 시인]
국립현충원 벚꽃 [ 사진: 신재미 시인]

촬영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시인 신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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