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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2026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 전시·시연·체험·마켓·어린이 공예대잔치까지 가을처럼 풍성

시인 김선호 기자
입력
17일(목)~28일(일), 추석 연휴 포함 열하루 동안 이어지는 전통공예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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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오래된 지혜의 향연이 마침내 막을 올렸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장섭 청주시장, 이하 조직위)가 주관하는 <2026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오래된 지혜, 새로운 일상>17() 오후 2, 문화제조창 본관 3층에서 열린 청주시한국공예관 개관 25주년 기념전과의 통합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축제 여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장섭 청주시장을 비롯해 임은성 의장을 필두로 한 청주시의회,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과 공예관 25주년 기념전 참여 작가, 지역 문화예술 기관·단체와 관람객 등 100여 명이 함께해 풍성한 축제의 막을 올렸다.

개막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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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 1·2를 중심으로 본관 1층과 중앙 잔디광장, 동부창고 일원까지 문화제조창 전역을 무대로 삼은 이번 축제에는 대목장·야장·궁시장·악기장·배첩장·각자장·칠장·사기장·낙화장 등 전통의 맥을 이어온 충북의 국가 및 시·도 무형유산 보유자와 이수자 등 19인이 참여해 전시와 시연, 체험을 펼친다.

 

장인의 명징한 손끝에 축적된 시간, 일상이 곧 공예와 맞닿아 있었던 선비의 정신, 삶의 공간을 공예롭게 만든 건축, 나아가 종교 문화에 깃든 공예까지, 전통에 담긴 오래된 지혜를, 또 그 지혜를 딛고 시대를 담으며 새로운 일상이 되기 위해 진화해 가는 공예의 마뜩함을 마음에 품을 기회다. 여기에 김성호 칠장의 지도를 받아 완성한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옻칠 작품전 <청주 to 청주(동부창고 카페C)>는 덤이다.

 

작품 감상과 더불어 현장에서 펼쳐지는 전통공예 시연과 체험도 풍성하다. 전통 건축의 협문 제작을 시작으로 쇠 각인’, ‘화살 깃 작업’, ‘발 물레’, ‘능화판 밀기등 고도로 숙련된 장인들의 작업 과정을 눈앞에서 만나게 되고, 여기에 직접 전통 활을 쏘고 국악기를 연주하고, 옻칠 젓가락이나 낙화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까지 더해지면, 이보다 좋은 가을 가족 나들이가 없다.

개막축하공연
개막축하 공연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과 연계한 공연 프로그램도 축제를 찾는 즐거움이다. 석암제 시조창을 시작으로 청주농악, 국가무형유산 태평무까지, 전통공예페스티벌의 신명을 돋운다.

 

주말인 19()~20()26()~27(), 11~18시에는 문화제조창 본관 1층에서 판매와 체험을 겸한 공예장터가 펼쳐지고, 한가위 연휴가 있는 23()~27()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한복 입기 좋은 날과 연계한 한복 무료 체험도 진행한다. 26()~27()에는 제기왕 선발대회도 예정돼 있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과 귀성객의 흥을 더할 전망이다.

 

축제 기간 내내 함께 열리는 어린이 공예대잔치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어린이 공예대잔치는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 충청북도청주교육지원청이 주최·주관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과 연계해 무형유산 장인들과 다음세대의 만남을 마련한다. 장인들의 작업 시연부터 전통 국악기 체험, 문살 맞춤 체험, 일월오봉도 글리팅 체험까지, 날짜별로 다른 프로그램들이 이어지는 만큼 축제 기간 내내 여러 차례 방문해도 좋겠다.

 

조직위원장 이장섭 청주시장은 전시부터 시연, 체험과 어린이 공예대잔치까지, 보름달처럼 꽉 차게 준비한 전통공예의 향연이 시민특별시 청주의 가을을 더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며, “추석 연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에서 우리 공예의 맥을 잇는 장인들의 오래된 지혜를 엿보고 새로운 내일을 함께 그려나가시길 바란다라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2026 청주공예페스티벌>은 오는 27()까지 11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즐길 수 있으며, 추석 당일인 25()에만 오후 1시에 개장한다.

 

한편,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은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해에 지역의 전통공예를 집중조망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2020년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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