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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무 "봉수당 진찬연" 다시 꽃으로 피어나다
조정현 사진작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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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수원 정조테마공연장,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3D애니메이션 첨단기술로 재해석
[수원=코리아아트뉴스 조정현 기자]=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3D애니메이션 첨단기술로 재해석한 <봉수당 진찬연; 그 움직임의 포말>공연이 29일 오후 4시와 9시에 수원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열렸다.

진찬연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마련한 환갑잔치로 수원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거행 되었었다. 이 궁중정재무의 움직임을 해체하고 확장하여 현대화한 안무를 선보였다
공연은 행궁정문인 신풍로와 봉수당을 입체영상으로 보여주며 시작하여 정조 상징인 달빛아래 펼쳐지는 춤 <만천명월주인옹>, 무희의 걸음마다 꽃이 피어나듯 전통춤을 생동감있게 표현한 <헌선도>, 정조와 사도세자의 애틋한 이야기를 운명의 북소리로 보여준 <무고> , 학이 연못 위를 유유히 떠오르는 듯한 춤과 영상이 조화를 이루며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한<화연화대>, 용과 호랑이의 치열한 검무 속에서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극적 순간을 그린 <검무>, 강물위 배위에서 즐기던 선유락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선유락>으로 진행되었다.
이 공연은 2016년부터 수원화성 지역특화공연을 만들어온 아트컴퍼니 예기 안영화 대표가 연출과 예술감독을 맡아 진행했다.




화성시에서 부부가 함께 공연을 보러 온 허명희씨는 "화려한 입체영상으로 몰입감이 좋았고 공연의 짜임새도 좋아 만족했다. 다만 일반인들이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공연이어서 자막으로라도 설명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정현 사진작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