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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산 책다락 25 ]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효산 남순대 시인
입력

●책 소개


'잊혀진 세계'인 우주인행성의 탐사에서 이들은 수많은 곤경에 빠지지만 인류의 이상향에 대한 트레비스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솔라리아 행성에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무사히 넘긴 이들은 뜻밖에도 이곳에서 새로운 동행자를 만나게 된다. 그 후 '죽은 행성' 멜포메니아에서 또다시 중요한 단서를 얻으면서 비밀의 끝을 향한 이들의 발걸음은 점차 빨라지고... 마침내 그토록 열망하던 지구를 찾았지만 과연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이작 아시모프가 22세에 쓰기 시작해 1992년 사망할 때까지 계속 집필한 SF소설. 시리즈 중 <파운데이션 3부작>이라 불리는 <파운데이션(Foundation)>, <파운데이션과 제국(Foundation and Empire>, <제2파운데이션(Second Foundation)>으로 1966년 휴고상을 받았다.


<파운데이션>은 먼 미래에 세워진 은하제국의 흥망사를 다룬다. 인류의 기원인 지구의 존재는 잊혀진지 오래, 2천5백만 개의 행성에 10경에 달하는 인구가 흩어져 살고 있는 미래사회를 그린다. 심리역사학자 셀던은 고도의 문명을 구가하던 제국의 쇠퇴 징조를 포착한다. 그는 5백년 후 제국이 붕괴할 것이며 이후 3만년에 걸친 문명의 암흑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언하는데...


서문에서 아이작 아시모프는 파운데이션 삼부작 이후 독자들의 요구에 의해 32년이란 세월이 지난 상태에서 4권 「파운데이션의 끝」 을 쓰게 되었노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4권와 이어지는 5권 「파운데이션과 지구」 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이야기임을 말하고 있다. 책의 두께에 있어서도 시리즈 중에서 두꺼운 편에 속한다.  


이 책을 집필하기 전에 「로봇」 시리즈의 소설을 완성했기 때문일까,  「파운데이션과 지구」 는  「로봇」 시리즈의 세계관과 연결된 듯 하다. 지하세계 솔라리아에서의 생산하고 활용되는 로봇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로봇에 대한 트레비스와 블리스의 생각차이 또한 생각거리를 남긴다. 트레비스가 로봇들을 '단지 로봇에 불과하다. 인간의 모습을 한 기계에 불과하다' 라고 하자 블리스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 로봇들이 기계적 지성을 가지고 있는지 생물학적 지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하등 중요하지 않아요. 사실 그 감시 로봇들은 나-우리-가이아가 일찍이 접해 본 적이 없는 종류의 지성체였죠.


트래비스와 동료들은 세 개의 선택지 중 방문했던 두 개의 우주인 행성에서 적대적인 대접을 받는다. 지구에 대한 정보 또한 얻지 못한다. 솔라리아에서는 양성체 아이인 팰롬을 우주선에 태운다. 솔라리아인들은 완전히 고립된 삶이 가장 완전한 자유를 누리는 길이라고 믿고, 자신들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는 로봇 노예들의 시중을 받아가며 살아간다. 후손에 대한 애정조차 없고, 아이들이 너무 많으면 죽이면서 인구수를 조절하고 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고립자' 즉 '개인' 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가를 솔라리아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Synobsis
 

“수학으로 미래를 예측한 한 과학자가, 붕괴하는 은하제국 속에서
인류 문명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세운 장대한 1,000년짜리 프로젝트의 이야기.”

수십만 개의 행성을 거느린 초거대 문명 은하제국은 겉보기에는 번영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쇠퇴가 시작된 상태.

이때 수학자 해리 셀던(Hari Seldon)이 역사의 대세를 예측하는 과학 ‘심리역사학(psychohistory)’ 을 만들어낸다.


셀던의 예측에 따르면 제국은 곧 붕괴하고 인류 전체는 3만 년의 암흑기를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 암흑기를 1,000년으로 단축할 방법을 제안한다. 그 방법이 바로 파운데이션(기초)을 세우는 것.
 

1. 파운데이션의 설립
 

셀던은 은하계 변두리의 외딴 행성, 터미너스 (Terminus)에 인류 지식을 집대성한 ‘은하 백과사전’을 만드는 학자 집단, 파운데이션을 설립한다.

겉보기는 ‘학자들의 평화적 연구기관’이지만
실제로는 셀던의 장기 계획을 수행하는 문명의 씨앗이다.


2. 셀던의 위기(Seldon Crises)
 

파운데이션은 시간이 지나며 주변 소왕국, 종교 세력, 제국의 잔존세력 등과 충돌하게 된다. 각 위기마다 과학·종교·경제·정치 등 다양한 방식의 무력 아닌 힘을 사용해 살아남는다.


*대표적인 예:


과학 기술을 신성시하는 종교 체계 구축

무역과 기술력으로 주변 국가를 경제적으로 종속

정치적 책략과 심리전으로 확장


이 모든 흐름이 셀던이 예측한 ‘역사적 확률 곡선’ 안에 있다.


3. 파운데이션의 성장


초기에는 약한 주변 국가였던 파운데이션은 위기를 하나씩 넘어서며 새로운 중심 세력으로 성장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파운데이션 자체가 하나의 작은 제국의 씨앗이 되어 간다.
 

4. 숨겨진 두 번째 계획
 

아시모프의 세계관에는 셀던의 계획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층위가 숨어 있다. 이 부분이 이야기를 한층 복잡하고 흥미롭게 만든다.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 1920 ~ 1992)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 1920 ~ 1992)는 소련 출신 미국의 과학 소설가, 저술가, 보스턴 대학교의 생화학 교수이다. 아시모프는 죽기 전까지 500권 이상의 책을 쓰고 다듬어 로버트 A. 하인라인, 아서 C. 클라크와 함께 SF계의 ‘삼대 거장(Big Three)’으로 간주된다. 9만여 개의 편지와 엽서를 쓰고 받기도 했는데, 과학소설뿐만 아니라 미스터리와 판타지 등의 장르의 소설도 썼다.
 

아시모프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파운데이션 시리즈》로, 이 중 첫 세 권은 1966년에 "역대 최고의 시리즈"로 여겨지며 휴고상을 받았다. 그의 또 다른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은하 제국 시리즈》(Galactic Empire series)와 《로봇 시리즈》 등이 꼽힌다.

은하 제국 시리즈는 파운데이션 시리즈와 같은 세계관의 과거 내용들을, 《파운데이션과 지구》(1986)와 로봇 시리즈로 파운데이션의 미래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외에도 그는 화학, 천문학, 수학, 역사, 해석 글과 문학평론 등의 분야에서 380권이 넘는 책을 썼으며, 폴 프렌치(Paul French)라는 필명으로 《럭키 스타 시리즈》(Lucky Starr series)를 쓰기도 했다.


아시모프는 미국 인문주의 협회(영어: American Humanist Association, AHA)의 회장이기도 하였다. 1992년에 그가 사망한 이후로 소행성의 이름을 "5020 아시모프"(5020 Asimov)로, 화성의 충돌구 이름을 "아시모프 충돌구"(Asimov Crater)로, 브루클린의 한 초등학교의 이름도 아시모프의 이름을 따서 지었고, 혼다에서 제작한 로봇의 이름도 "아시모"로 지어지는 등 여러 기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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