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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희 초대전 《Moiré, 조용히 바라보기》, 인사동 제주갤러리서 개최

류우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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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에서 대상 수상작 《우리를 위한 연주》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작가 안소희가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초대전 《Moiré, 조용히 바라보기》를 연다. 이번 전시는 제주에서의 작업을 서울로 확장해 보여주는 자리로, 개인의 내밀한 시선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동시대의 감각과 어떻게 맞닿는지를 탐구한다.

안소희의 작품은 3차원과 1차원이 공존하는 화면 위에 다양한 패턴을 활용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구성된다. 화면 속 인물들은 큰 눈, 직선으로 뻗은 코, 축소된 입 등 과장된 신체 요소를 지니며, 불안정하게 놓인 사물들과 어우러져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뒤틀고 관람자의 감각을 흔든다. 이러한 표현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며, 장면 전체에 지속적인 불안과 진동을 불러일으킨다.

Afternoon Tea_2024_Oil on canvas_90.9x65.1cm
Afternoon Tea_2024_Oil on canvas_90.9x65.1cm

전시 제목 ‘Moiré’는 서로 다른 층이 겹칠 때 발생하는 간섭과 떨림의 무늬를 뜻한다. 이는 인간관계의 미묘한 어긋남과 동시대의 불안정한 감각을 상징하며, 부제 ‘조용히 바라보기’는 이러한 차이를 감지하고 이해하기 위한 태도를 제안한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_2026_Oil on canvas_162.2x130.3cm.
흔들리지 않는 사람_2026_Oil on canvas_162.2x130.3cm.


오늘날 기술을 통해 빠르게 연결되는 사회 속에서 감정과 이해는 오히려 단절되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다. 안소희는 이 지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존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세상을 관찰하며 느낀 불안과 아름다움은 결국 나 자신에게로 돌아온다”며, “그 감정을 타인과 나누는 순간 잠시 덜 외로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를 위한 연주_2025_Oil on canvas_112.1x162.2cm
우리를 위한 연주_2025_Oil on canvas_112.1x162.2cm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익숙한 장면이 미세하게 어긋나는 순간을 통해 자신의 감각과 관계를 다시 사유하도록 이끈다. 또한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의 시대 속에서 ‘오래 바라보기’라는 경험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얼룩_2026_Oil on canvas_91x91cm
얼룩_2026_Oil on canvas_91x91cm

특히 전시장 내에는 작가의 방이 마련되어 작업의 기초가 되는 드로잉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이는 관람객들이 작품의 맥락과 감각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오픈식은 2026년 4월 29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며, 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개요]

주최·주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 전시장소: 제주갤러리

• 주 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인사아트센터 B1

• 관람시간: 10:00-19:00 (입장마감: 18:30), 매주 화요일 휴관

• 관 람 료: 무료

• 홈페이지: 제주갤러리 홈페이지

• 문 의: [email protected]

www.instagram.com/jejugallery_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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