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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민 작가의 개인전 『이름없는 축적』

류우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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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동 써드베란다, 8월 12일 ~ 23일

서울 인사동 써드베란다에서 허윤민 작가의 개인전 『이름없는 축적 (Unknown Accumulation)』이 8월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시간의 축적’을 주제로, 선과 레진, 빛을 매개로 한 다층적 작업을 선보인다. 

허윤민 ㅣ Tempered Hour_27.5x22.3cm_Acrylic on Canvas_2026

허윤민은 매일 작업실에서 선을 긋는 행위로 하루를 기록한다. 치밀한 계획보다는 순간의 감각과 반응에 집중하며, 선과 시간이 서로를 설득해 화면을 만들어간다. 단순한 수직과 수평의 반복은 질서이자 동시에 삶의 흔적이며, 하루의 기록이자 시간의 풍경으로 변한다.

허윤민 ㅣ Ordinary Hour 1_16x80.3cm_Acrylic on Canvas_2026

이번 전시의 중심인 HOURS 시리즈는 시간의 흐름을 단순히 지나가는 순간이 아닌, 수많은 선택과 흔적이 겹쳐진 결과로 바라본다. 캔버스 위의 선들은 시간의 밀도를 형성하고, 그 밀도는 결국 하나의 풍경이 된다. 더불어 레진 작업은 회화에서 출발한 시간을 투명한 층 속에 응축해 ‘결정체’로 봉인하며, 미디어 작업은 빛과 움직임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현재로 다시 불러낸다.

허윤민 ㅣFragment Hour_Variable Dimensions_Epoxy Resin_2026

작가는 “내가 쌓아 올린 것은 선이 아니라 시간이었고, 결국 시간은 하나의 풍경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름없는 축적』은 특정한 장소를 재현하지 않으면서도 기억과 감정의 결을 담아낸 화면을 통해 관람자에게도 자신의 시간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허윤민 ㅣ Imperfect hour_30x30cm_Epoxy Resin on Board_2026

허윤민은 서울여자대학교 서양화과와 대학원 조형학과를 졸업했으며, 지금까지 6회의 개인전과 60여 회의 단체전을 열었다. 현재 남양주 Artstudio815에서 작업하며 CogitoArtistGroup, 양평청년작가회에서 활동 중이다. 또한 팟캐스트 영화속 그림이야기를 제작하고, 독립출판 ‘구름이의 봄’을 운영하며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허윤민이 오랜 시간 탐구해온 ‘축적’의 개념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관람자에게도 시간과 기억을 새롭게 사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름없는 축적 (Unknown Accumulation)』_ 허윤민 


갤러리 써드베란다
2026. 8. 12(수) ▶ 2026. 8. 23(일)

Opening 2026. 8. 12(수) pm5

Open hours 12:00-18:00 | 월,화 휴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9, 3F | T.0507-1374-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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