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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휘의 K-메디 건강미학] 아침 단백질 식사를 챙기는 작은 습관이 아름다운 장수를 실현하는 비결이다

한의사 김두휘 칼럼니스트
입력
아침 굶지 말고 잘 먹자

나이가 들수록 '어떻게 먹느냐'가 '어떻게 나이 드느냐'를 좌우합니다. 특히 하루의 첫 끼인 아침 식사는 몸의 엔진을 깨워 하루의 대사 리듬과 노화 속도까지 결정짓는 열쇠입니다. 많은 중장년분들이 아침을 건너뛰거나 빵·과일 등 간단히 때우기 쉬운데요. 하지만 아침 단백질 식사를 챙기는 작은 습관이 체중 관리, 근육 건강, 피부 미용 나아가 아름다운 장수를 실현하는 비결이 됩니다.


아침 단백질로 체중 관리와 대사 촉진


공복 상태로 점심까지 버티면 결국 폭식이나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전문가들은 오후 폭식을 막고 대사 균형을 유지하려면 아침 식사에 단백질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은 소화에 시간이 걸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아침에 달걀 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점심 식사량을 줄여 과식을 예방하고, 하루 전체의 에너지 균형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더나아가 <아침에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근육 손실을 막고 호르몬 반응을 개선하며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자연스럽게 에너지를 잘 소모하는 몸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달걀 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점심 식사량을 줄여 과식을 예방하고, 하루 전체의 에너지 균형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 이미지:류우강 기자]

또한 단백질은 우리 몸의 식욕 조절 호르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는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를 줄여 주어, 결과적으로 하루 총 섭취 열량을 자연스럽게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면 아침을 걸러버리면 우리 몸은 일시적으로 ‘굶주림 스트레스’ 상태에 놓입니다. 이때 분비되는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오히려 근육을 분해하고 지방 저장을 촉진하여 체지방, 특히 복부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결국 “굶지 말고 잘 먹는 것”이 살이 덜 찌는 몸을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아침 단백질 식사는 혈당을 안정시키고 신진대사 리듬을 정상화하여, 하루 종일 에너지를 균일하게 쓰도록 도와줍니다. 이제부터 아침상에 단백질 반찬을 한 가지씩이라도 더 챙겨보세요. 작은 변화로도 뱃살 관리와 체력 개선의 확실한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근육을 지키고 노화를 늦추는 비결
 

중년 이후 가장 염려되는 것이 근육 감소입니다. 근육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쉽게 찌고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신체 활동과 면역력까지 저하되어 노화를 촉진합니다. 실제로 근육량이 높은 노인일수록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연구들이 많아 <근육은 흔히 ‘노년의 보험’>이라고 불립니다. 따라서 근육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 미용을 넘어 무병장수의 핵심입니다.|
 

근육의 주 재료는 단백질이므로,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야 합니다. 근육 자연 감소가 빨라지는 중년 이상은 체중 1kg당 하루 1.2~1.4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중요한 것은 <한 끼에 몰아서 과식하지 말고 매 끼니마다 알맞은 단백질을 나눠 섭취>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단백질을 거르지 않고 섭취하면 밤새 진행된 근손실을 막고, 근육 합성 신호를 일찌감치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아침을 굶으면 근육이 에너지원으로 소모되기 쉽고 앞서 언급한 코르티솔이 근손실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하루 세 끼 중에서도 <아침 단백질>이 특히 중요한 이유입니다.

성장호르몬은 생활습관으로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근력운동이 기본이고, 거기에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큰 역할을 합니다. [이미지 : 류우강 기자]

여기서 주목해야 할 장수 호르몬이 있으니 바로 성장호르몬입니다. 성장호르몬은 어린이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라 성인에게도 근육 유지, 지방 연소, 면역력 강화, 피부 재생 등에 두루 관여하는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근육이 줄고 체지방이 늘며 전반적인 신체 기능과 활력이 떨어집니다. 다행히도 성장호르몬은 생활습관으로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근력운동이 기본이고, 거기에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큰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단백질은 성장호르몬 분비의 핵심 요소이므로 매 끼니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아침 식사에 단백질을 챙기는 것이 젊음의 호르몬을 깨우는 생활습관인 셈입니다.
 

단백질로 챙기는 피부 미용과 활력
 

단백질을 충분히 먹는 식습관은 겉모습의 변화로도 이어집니다. 먼저 피부 건강을 들 수 있습니다. 피부의 탄력과 구조를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단백질로 이루어진 섬유입니다. 단백질은 피부 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라서 부족하면 콜라겐 합성이 떨어지고 피부 재생력이 둔해집니다. 반대로 계란, 두부 등 질 좋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피부 상처 치유 및 탄력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단백질은 머리카락과 손톱의 주성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단백질은 모발 구성요소이기 때문에, 부족하면 모발이 얇아진다”는 보고가 있으며, 단백질이 부족하면 탈모 악화와 함께 머릿결이 푸석해지고 손톱 강도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단백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을 아름답게 유지하는 기본 재료인 셈입니다.

계란, 두부 등 질 좋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피부 상처 치유 및 탄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 이미지:류우강 기자]

아침을 굶는 습관은 갑작스런 혈당 변동과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피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아침에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곁들어진 식사를 하면 <렙틴, 그렐린> 등 식욕 호르몬의 균형이 잡혀서 불필요한 간식이나 폭식을 줄여줄 뿐 아니라 피부 컨디션도 안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늘 아침밥을 챙겨 먹는 사람들은 체형뿐 아니라 피부 톤과 탄력도 일정하게 관리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우리의 피부 세포와 모발 세포도 결국 영양 공급을 받아야 재생되기 때문에, 매일 아침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해주는 것이 곧 속부터 우러나는 젊음을 지키는 비결이 됩니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아침 단백질 식단 예시

아침 단백질 식사는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인의 식탁에 흔한 음식들로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고, 입맛이나 생활패턴에 맞춰 서양식, 간편식으로 변형해도 좋습니다. 핵심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재료를 아침 메뉴에 꼭 한 가지 이상 포함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아침 단백질 식단 예시입니다.
 

<한식형>: 따뜻한 국물과 밥 위주의 한식은 속을 편안하게 해주면서도 여러 단백질 반찬을 곁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삶은 달걀 2개(단백질 약 12g), 두부 부침이나 조림 1인분(약 8g), 여기에 소량의 잡곡밥과 나물 반찬, 저염 된장국 한 그릇을 곁들이면 든든한 고단백 아침상이 됩니다. 생선구이, 콩자반, 두유 등으로 단백질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양식형>: 우유 및 유제품, 통곡물 등을 활용한 서구식 아침입니다. 무가당 그릭요거트 1컵은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 함량이 2배 이상 높아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여기에 아몬드·호두 한 줌을 넣어 먹으면 건강한 지방까지 더해져 포만감이 오래갑니다. 취향에 따라 스크램블 에그와 신선한 채소 샐러드, 귀리 오트밀을 우유 또는 두유에 타서 죽처럼 먹는 것도 좋습니다. 요거트와 계란, 오트밀 조합만으로도 아침에 20g 이상 단백질을 맛있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간편형>: 시간이 없을 땐 전날 준비한 단백질 식재료를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통밀 식빵 한 장에 땅콩버터를 바르고, 미리 삶아둔 닭가슴살 슬라이스(고단백 저지방)를 곁들입니다. 또 당근·오이 등 생채소 스틱과 저지방 치즈 한 장, 저지방 우유 한 컵을 추가하면 불과 5분 만에 한 끼를 차릴 수 있습니다. 통밀빵과 땅콩버터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여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줍니다.
 

마지막으로 영양 밸런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단백질만 잔뜩 먹고 다른 영양소를 생략하면 간·신장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채소나 해조류, 통곡물 등을 함께 먹어줘야 비로소 시너지 효과와 영양 균형을 얻을 수 있습니다. 평소 아침 식사 습관이 없다면 처음부터 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삶은 달걀 한 개나 그릭요거트 반 컵 정도로 시작해 몸이 적응되면 점차 늘려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아침 식사는 다이어트, 근육 건강, 저속 노화, 피부 미용까지 한 번에 잡는 건강 습관입니다. 의학적으로도 그 효과와 중요성이 입증되고 있으니, 오늘 아침부터 단백질 반찬을 한 가지 더 얹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작은 실천이지만 그 결과는 더 건강하고 젊어진 내 모습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김두휘  한의사 보건학 박사

압구정린바디한의원 대표원장 김두휘


압구정린바디한의원  대표원장 
유럽 1호 시술 허가 한의사
국제 한방성형협회 회장
대한 한방성형협회 회장 
대한민국 최초 한방 성형침 네트워크
대한 한방 피부미용학회 학술이사
비만관리 의원장 (전)
대한 메디컬뷰티협회 이사
코리아 뷰티 디자인협회 상임이사
뉴욕 키토 전문 다이어트 원장
코리아아트뉴스 건강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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