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이벤트
공연

스테이시 켄트, 3년 만에 한국 찾는다…신보 ‘A Time for Love’와 함께 서울·울산 내한공연

임만택 전문 기자
입력
11월 19일 LG아트센터 서울·20일 HD아트센터 울산 공연 짐 톰린슨·아트 히라하라와 함께 재즈·보사노바·샹송 아우르는 무대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스테이시 켄트(Stacey Kent)가 새 음반 『A Time for Love』 발매를 기념해 3년 만에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

스테이시 켄트 내한공연 ‘A Time for Love’ 공식 포스터

‘Stacey Kent Live in Korea “a Time for Love”’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내한공연은 오는 11월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LG아트센터 LG SIGNATURE홀, 이어 11월 2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HD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재즈브릿지컴퍼니가 주최·주관하며 월간 재즈피플이 후원한다. 예매는 NOL티켓과 네이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모두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목소리’

 

스테이시 켄트는 섬세하고 따뜻한 음색, 명료한 딕션과 절제된 표현력으로 세계 재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보컬리스트다. 재즈 스탠더드를 비롯해 보사노바와 샹송,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녀는 세계적으로 2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3년 발표한 『The Boy Next Door』로 골드, 2007년 블루노트 데뷔 앨범 『Breakfast on the Morning Tram』으로 플래티넘, 2010년 『Raconte-moi』로 골드 세일즈를 기록했다.

 

이번 내한공연은 2023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무대로, 새 음반 『A Time for Love』에 담긴 음악 세계를 국내 관객에게 직접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새 앨범 ‘A Time for Love’, 절제와 여백 속에서 깊어진 음악

스테이시 켄트 새 음반 『A Time for Love』 커버

2023년 발매 직후 프랑스 재즈 차트 1위를 기록한 『Summer Me, Winter Me』 이후 3년 만에 Naïve 레이블을 통해 발표되는 『A Time for Love』는 스테이시 켄트가 그동안 구축해온 음악 세계를 보다 정제되고 밀도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피아노와 색소폰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앙상블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여백을 살린 편곡과 따뜻한 잔향, 친밀한 공간감을 강조한다. 팝과 재즈, 보사노바, 라틴 음악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스테이시 켄트 특유의 크로스오버 감성이 한층 뚜렷하게 드러나는 음반이다.

 

이번 한국 공연 역시 새 앨범의 분위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언어와 장르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보다 가까이 호흡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노벨문학상 작가 카즈오 이시구로와 이어온 ‘문학적 재즈’

 스테이시 켄트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카즈오 이시구로 등이 함께한 모습

스테이시 켄트 음악의 또 다른 특징은 문학성이다. 그의 노래는 한 편의 단편소설처럼 이야기가 흐르고, 섬세한 가사와 잔잔한 여운을 통해 일상의 감정과 기억을 포착한다.

특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카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는 오랫동안 스테이시 켄트의 곡에 가사를 써왔다. 두 사람의 협업은 재즈와 문학이 만나는 독특한 음악 세계를 만들어냈으며, 스테이시 켄트는 특유의 전달력을 통해 그 이야기를 청중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왔다.

 

카즈오 이시구로가 공동 작사가로 참여한 ‘I Wish I Could Go Travelling Again’은 향수와 여행의 기억을 시적으로 풀어낸 곡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곡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2025 Favorite Music’에도 포함됐다.

 

짐 톰린슨·아트 히라하라와 만드는 섬세한 앙상블

 

이번 내한공연에는 스테이시 켄트와 오랫동안 음악적 호흡을 맞춰온 짐 톰린슨(Jim Tomlinson)과 피아니스트 아트 히라하라(Art Hirahara)가 함께한다.

 

짐 톰린슨은 색소폰과 플루트 연주자이자 작·편곡가, 프로듀서로 스테이시 켄트의 남편이기도 하다. 2005년 발표한 『The Lyric』으로 BBC Jazz Awards ‘올해의 음반’을 수상했으며, 스테이시 켄트의 앨범 제작과 공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아트 히라하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스트레이트어헤드 재즈에서 프리 재즈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지닌 연주자다. 버드랜드, 재즈 스탠더드, 재즈 앳 링컨센터 등 세계 주요 무대를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활발하게 연주해왔다.

 

세 뮤지션이 만들어내는 절제된 호흡과 섬세한 앙상블은 이번 공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세계가 주목한 재즈 보컬리스트

 

스테이시 켄트는 스포티파이 4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과 2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British Jazz Award 최우수 보컬상, BBC Jazz Award 최우수 보컬상, BBC Jazz Award 올해의 음반상,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션, Jazz Japan Awards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공연은 화려한 기교보다는 목소리와 악기 사이의 여백, 가사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에 집중하는 스테이시 켄트 특유의 음악 세계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늦가을 서울과 울산에서 펼쳐질 이번 무대는 새 앨범 『A Time for Love』라는 제목처럼, 재즈를 통해 사랑과 기억, 여행과 삶의 순간을 다시 돌아보는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공연 개요

공연명: Stacey Kent Live in Korea ‘a Time for Love’
아티스트: 스테이시 켄트(Vocal), 짐 톰린슨(Saxophone·Flute), 아트 히라하라(Piano)

서울 공연
일시: 2026년 11월 19일(목) 오후 7시 30분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
티켓: VIP석 121,000원 / R석 99,000원 / S석 77,000원 / A석 66,000원

울산 공연
일시: 2026년 11월 20일(금) 오후 7시 30분
장소: HD아트센터 대공연장
티켓: R석 99,000원 / S석 77,000원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예매: NOL티켓, 네이버예약
주최·주관: 재즈브릿지컴퍼니
후원: 월간 재즈피플
문의: 재즈브릿지컴퍼니 0507-1370-6160

임만택 전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